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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유일하게 금(金)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사업?… KB증권이 주목한 종목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유로, 엔화 등 법정화폐 뿐만 아니라 금, 암호화폐 등을 기반으로 가치가 고정된 디지털 자산으로 정의된다.

기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격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와 달리 특정 자산과 1대 1 비율로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통화량 조절 기능까지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거시경제지표 관리를 위한 새로운 도구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증권은 16일 기업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선 유일 금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행하고 있는 아이티센글로벌에 대해 향후 디지털자산 발행 및 운영사업자로서 기업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 등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해외의 경우, 금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은 페이팔 (PYUSD)이 유명하다.

보고서는 아이티센글로벌이 종속회사 크레더 (지분 51%, 금 기반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개발사)를 통해 한국 최초로 센골드의 e금과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GPC (Gold Pegged Coin)’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화폐연동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종종 RWA로 담보를 구성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금(Gold)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GPC’ 그리고 ‘센골드’ 등 다양한 RWA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아이티센글로벌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센골드’ 등 실물금속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도 향후 신규 추가되는 실물 자산들의 디지털라이징 및 최적의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법 제정 및 규제 완비가 우선 필요하겠지만 아이티센이 스테이블코인 및 STO(토큰증권) 등 한국의 대표 디지털자산 발행 및 운영사업자로서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는 아이티센글로벌은 ‘한국 금거래소 (지분 67.3%)’를 통해 실물 금 (Gold)거래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이며, 금 값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 거래량이 지난해 1분기 7.2톤에서 올해 1분기 약 9.3톤 거래 등 가파른 금 거래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올 1분기 영업이익에 기여했다고 추정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1.63조원 (전년동기대비 +79.7%), 영업이익 338.3억원 (전년동기대비 +772.2%)으로 지난 4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으로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경기 불확실성,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기대 등 금에 대한 관심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후반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에도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 가격 및 거래량이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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