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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요구' 보도에…대통령실 "비공개"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대통령실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일본 언론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요구'와 관련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또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돼야 하고 우리 국민이 실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는 전제가 반드시 성립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앞서 이날 일본내 극우 성향 매체로 분류되는 산케이 신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따른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후쿠시마 및 주변 8개 현의 수산물을 금지하고 있으며 농산물의 경우 후쿠시마현 쌀 등 27개 품목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산케이신문은 당시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의 요청에 어떠한 답변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따로 기술하지 않았다.

한편 대통령실은 일부 일본 언론들이 '위안부', '독도' 등 양국 현안에 매우 민감한 내용들이 정제되지않고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종합해보면 일부 일본의 정치인들이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와 같은 지역 현안을 의례적으로 전달했을 수는 있었겠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지하게 논의된 성격은 아니라는 뉘앙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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