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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대세는 크로스플랫폼, 50명 이상 스튜디오 중 88%가 개발”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지난해 개발자 50명 이상 규모 게임 스튜디오 중 88%가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3차원(3D) 콘텐츠 제작·운영 플랫폼 유니티는 ‘2023 게임 업계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는 유니티 게임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는 23만명 이상 개발자 데이터와 42만3000명 개발자가 사용하는 여타 플랫폼 광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유니티 실시간 개발 플랫폼부터 유니티 게이밍 서비스(Unity Gaming Service, UGS)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게임 업계 시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작성됐다.

올해 보고서에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개발사 팁을 담은 ‘2023년도 크리에이터 전망’도 포함됐다. 소셜·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 징가(Zynga)부터 액션 수집형 카드 게임 ‘마블스냅’ 개발사 세컨드 디너(Second Dinner) 및 가상현실(VR)로 즐기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니스:더라스트시티(Zenith: The Last City)’ 개발사 라멘VR 등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젝트 시작일부터 출시일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됐다. 소규모 스튜디오 62%와 중간 규모 스튜디오 58%가 1년 이내에 게임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규모 인디 스튜디오와 중간 규모, 중견 규모 하위(LMM) 스튜디오 개발자 작업 시간도 지난 2021년 대비 지난해 1.2% 줄어들었다.

게임 스튜디오 규모에 따라 게임 출시 전략도 달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스튜디오는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을, 소규모 인디 스튜디오는 단일 플랫폼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대형 스튜디오에서는 지난 2019년 대비 110%, 2021년 대비 16% 많은 멀티플랫폼 게임을 제작했다. 소규모 스튜디오 약 90%가 단일 플랫폼에서 게임을 출시했으며, 50명 이상 스튜디오 중 88%가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들은 정기적인 업데이트 및 유지 관리 등을 통해 게임 수명을 늘렸다. 지난해 기존 모바일 게임 수명이 33% 증가했다.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스튜디오 가운데 84%가 게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6개월 이상 게임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는 올해 게임 산업 트렌드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꼽혔다.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서 AI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및 코드 등을 생성해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마크 위튼 유니티 크리에이트 솔루션 시니어 부사장은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게임을 만들어내는 개발자 열정, 독창성, 끈기에 감명 받았다”며 “유니티는 게임 제작에서 이용자와 함께하는 여정 모든 단계에서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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