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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윤경림 사퇴…초유의 경영공백 위기 맞은 KT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가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인 27일 사퇴를 공식화 했습니다.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사회는 “주총까지는 버텨달라”며 주말까지 윤 사장을 필사적으로 만류했으나 끝내 사퇴 의사를 꺾지 못했습니다.

실상은 대통령실과 여권의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권은 KT 내부 인사가 대표 후보로 뽑힌 것을 두고 “이권 카르텔”이라며 비난했고, 대통령실은 “공정하고 투명한 거버넌스가 이뤄져야 한다”며 KT를 직격했었죠. 이 가운데 윤 사장을 향한 검찰 수사까지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전방위 압박에 윤 사장이 후보 사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KT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예정대로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대표와 사외이사 선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경영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대표 후보가 연속 낙마하며 KT 내부에서는 이사회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양 손에 新사업…LG전자, 5G 특화망·화장품 키운다

LG전자가 한 손에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을, 다른 손에는 화장품 사업을 쥐고 신사업에 시동을 겁니다. 모바일과 태양광 사업을 과감하게 포기한 대신 가능성이 있는 시장에 투자해 미래 먹거리를 키우겠다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LG전자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했는데요.

기간통신사업은 5G 특화망, 화장품판매업은 기존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운영 중인 미용기기 브랜드 ‘LG 프라엘’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LG는 2021년까지 27년간 모바일 사업을 다루며 5G 관련 특허만 3만 건을 출원했을 만큼 통신 분야의 베테랑인데요. 앞으로 5G 특화망 사업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로봇, 호텔 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2017년 론칭한 LG 프라엘을 통해 사업 내실을 다지겠다는 목표입니다.

"삼성과 멀어진다"…엔비디아-TSMC 밀월 강화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엔비디이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1위 TSMC와 협력을 확대합니다. 최신 GPU에 이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분야에서도 손을 잡을 예정이죠.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동맹 관계는 상대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TSMC는 엔비디아가 최근 선보인 ‘H100 NVL’을 생산할 전망입니다. 오는 6월부터 관련 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H100 NVL은 데이터센터용 GPU인 ‘A100’보다 최대 12배 성능이 향상된 차기작입니다.

챗GPT 고도화에 적합한 칩으로 평가받습니다. 엔비디아는 2나노미터(nm) 반도체 개발을 위해 TSMC, ASML, 시놉시스 등과 협업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엔비디아는 메인 GPU 양산업체를 삼성전자에서 TSMC로 변경한 바 있죠.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주요 고객 한 곳이 사실상 경쟁사로 넘어갔습니다. 퀄컴마저 핵심 AP 생산처를 TSMC로 선회한 만큼 또 다른 대형 고객을 유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600만 고객 넘은 토스뱅크, 남은 것은 ‘흑자전환’

토스뱅크가 출범 1년6개월 만에 600만고객을 넘어섰습니다.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여신 규모는 9조3000억원, 수신 규모는 23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규모의 성장을 이뤘는데요. 특히 작년 3월 2조6000억원이었던 여신 규모는 1년새 4배 가까이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예대율은 44%에 달하며 전년동기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됐습니다.

남은 것은 흑자전환입니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규모의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인데요. 은행 성장의 바탕이 되는 자본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6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주주사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네이버웹툰 ‘내ID는강남미인!’, 태국 드라마 된다

네이버웹툰 원작 ‘내ID는강남미인!’이 지난 2018년 국내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된 데 이어 태국에서 드라마화됩니다. 네이버웹툰은 태국 드라마 ‘뷰티뉴비’가 내년 초 방영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뷰티뉴비는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가 아닌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만드는 태국 드라마인데요. 총 14부작으로 태국의 대표 제작사 GMMTV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바이펀 핌차녹과 윈 메타윈 등 태국 인기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죠.

내ID는강남미인은 네이버웹툰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품으로 어릴 때부터 외모로 놀림을 받은 주인공이 성형 수술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연재됐고, 태국어 포함 총 8개 언어로 연재해 글로벌 조회수 14억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작입니다. 실제로 웹툰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면서 네이버웹툰의 지식재산(IP) 기반 글로벌 영상화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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