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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고객 넘은 토스뱅크, 남은 것은 '흑자전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가 출범 1년 6개월 만에 600만 고객을 넘어섰다.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여신 규모는 9조3000억 원, 수신 규모는 23조2000억 원을 달성하며 규모의 성장을 이뤘다.

26일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총 9조3000억 원, 수신잔액은 총 23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월 2조6000억 원이던 여신 잔액은 1년새 4배 가까이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예대율은 44%에 달하며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BEP를 달성,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규모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이고도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은행 성장 바탕이 되는 자본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선제적인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총 1조6500억 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여신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주주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 SC제일은행 등 주주사들의 신뢰와 지원 속에 한층 재무건전성을 강화와 함께 흑자 전환까지 달성할 예정이다.

시장의 유동성 불안에도 충분한 대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로, 토스뱅크는 약 14조5000억 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평균(100%)을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동성 공급에 차질 없이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다.

이날 기준 토스뱅크 가입 고객은 60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3월) 235만 명 대비 약 2.6배에 달해, 이례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약 7초에 1명, 토스뱅크의 고객이 됐다.

토스뱅크는 전 연령대 고객이 고르게 이용하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20대가 26.8%로 가장 많았지만, 30대(23.1%) 40대(22.8%) 50대 이상(20.4%)이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10대의 경우 7%로 가장 적었는데, 이는 은행 가입 고객 연령이 만 17세 이상으로 제한된 데 따른다.

뿐만 아니라 토스뱅크 고객 대다수는 토스뱅크를 ‘온전히’ 사용하고 있었다. 토스뱅크를 실사용하는,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은 약 10명 중 8명(77%)에 달했다.

‘지금 이자 받기’ ‘먼저 이자 받는 예금’ 등 기존 은행권의 관습과 달리,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가 성장세는 물론 두터운 고객층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토스뱅크는 분석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은 고객들이 예치했을 때의 받게 되는 혜택의 직관성을 한층 강화하고 자금 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안정적인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며 올해 BEP 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와 고객의 금융 주권을 생각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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