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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내년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 15% 차지”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기대 속 한국에 상륙한 애플페이가 내년에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15%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페이가 2024년에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1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이날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이폰의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250만대 수준으로, 올해 말까지 약 55%의 아이폰 이용자가 애플페이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애플페이의 국내 일평균 총 거래금액은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우려됐던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보급 문제는 차차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가운데 NFC 결제 인프라를 구비한 곳은 약 10%에 불과하지만, NFC 단말기 설치를 적극적으로 문의하는 프랜차이즈와 가맹점이 늘어나는 추세여서다.

다만 애플페이 이용자가 아이폰 이용자에 한한다는 점에서 한계는 있다. 또 아직은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삼성페이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 업체와 연합군을 결성했다는 점 등 장벽이 남아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장기적으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내 애플의 점유율은 과거 대비 젊은 세대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점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는 애플페이 도입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특히 애플페이가 일본·중국에 도입된 2016년 이후 해당 국가 스마트폰 시장내 애플의 점유율 변화는 제한적이었던 점을 들어, “애플페이 도입 및 확산과는 별개로 아이폰 신제품 디자인·사양에 대한 시장 반응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애플 브랜드 인지도가 점유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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