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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MCU 1위' ST마이크로, 이례적 신제품 4종 동시 공개

- STM32 시리즈, 보안 기능 강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종합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이례적으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신규 모델 4종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9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이하 ST마이크로)는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STM32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최경화 ST마이크로 이사는 “STM32 시리즈는 전 세계 고객이 10만명을 넘는다. 고객층을 늘리고 기존 사용자들이 향상된 보안, 무선,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T마이크로는 이 자리에서 3가지 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STM32 제품군과 에코시스템 기반 엣지 측면에서의 효율적인 컴퓨팅 엔진, 엣지에서의 데이터 보호, 엣지 및 인프라 레벨에서의 차세대 기가헤르츠(GHz) 무선주파수(RF) 프론트 엔드 등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제품들이 이번에 선보인 ▲STM32MP13 ▲STM32H5 ▲STM32Trust TEE ▲STM32WBA 등 MCU 4종이다.

우선 MP13는 4달러 미만의 가격 경쟁력과 125도 이상의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작동 능력을 갖춘 칩이다. ARM의 코어텍스-A7 아키텍처 기반으로 최대 1GHz 실행 속도를 제공한다. 보안 측면에서는 물리적 및 소프트웨어 공격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H5는 iROT(immutable Root of Trust)를 지원한다. 이는 개발자가 외부 하드웨어 보안 모듈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 최대 250메가헤르츠(MHz) 속도를 지원하며 삼각함수 등 연산을 중앙처리장치(CPU) 로드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Trust TEE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스템온칩(SoC)용 보안 솔루션이다. 즉시 사용 가능한 보호 기능으로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을 간단하게 개발하도록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협력해 강력한 보안 기능의 미들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WBA는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E) 5.3 및 글로벌 플랫폼 보안 평가 제도(SESIP) 레벨3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롱레인지 모드, 최대 2메가비피에스(Mbps)의 데이터 속도, 통신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애드버타이징 확장 모드 등을 지원한다.

한편, ST마이크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범용(General Purpose) MCU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공식 집계 전이지만 2022년도 선두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범용 MCU는 오토모티브 및 스마트카드를 제외한 부문이다.

최 이사는 “32비트(b) MCU 분야 성장세 뚜렷하다. 특히 산업용에서 두드러진다. ST마이크로는 더 나아가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사업 확장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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