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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 전용 AP, 조만간 좋은 소식" [MWC23]

- 기술력 있는 회사들과 협력 논의
- 이미지센서 경쟁력 우려 불식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조만간 갤럭시 전용 애플리케이션(AP)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이다.”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23’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해당 사업부는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총괄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전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개발하고 있다. AP는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A 시리즈 등 엑시노스 AP를 만들기는 했으나 범용 칩에 가까웠다. 애플이 A 시리즈를 아이폰에 탑재하는 것처럼 삼성전자도 자체 스마트폰만을 위한 AP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AP 최적화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엑시노스2200’ 설계 과정에서 AMD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AMD 말고도 기술력을 갖춘 회사와는 모두 협력할 수 있다. 다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처음으로 갤럭시 전용 AP를 준비하는 만큼 1~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박 사장은 “잘 준비하고 있다. 곧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상당 부분 관련 개발은 어느 정도 진척을 이룬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MWC2023 기간 중 샤오미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소니 이미지센서가 들어간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밀접한 관계였던 것을 고려하면 시스템LSI사업부에 부정적인 결과다. 박 사장은 “샤오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에는 아이소셀(삼성전자 이미지센서)이 들어간다”며 샤오미와 협업은 문제없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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