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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 아냐?" 모르쇠 샤오미 …이어폰도 에어팟 '혼동' [MWC23]

- '샤오미워치 S1 프로' 및 '샤오미 버즈4 프로' 출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중국 샤오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3’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내놓았다. 문제는 삼성전자 제품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 동시 공개한 신규 무선이어폰은 애플 ‘에어팟’을 연상케 했다.

샤오미는 MWC2023 개막 하루 전인 26일 ‘샤오미13’ 시리즈 출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입는(웨어러블) 기기도 소개했다.

이날 샤오미가 ‘샤오미워치 S1 프로’와 ‘샤오미 버즈4 프로’를 선보이자 행사장 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도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제품을 공개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5'
삼성전자 '갤럭시워치5'

대형 스크린 속 샤오미워치 S1 프로를 보자마자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 시리즈가 떠올랐다. 행사 종료 이후 오픈한 신제품 전시 공간을 통해 가까이서 살펴보자 예상과 일치했다.

현장에서 만난 샤오미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과 유사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잘 모르겠다"라며, "샤오미만의 디자인 가치가 투영됐다”고 설명했다.

샤오미워치 S1 프로는 1.47인치 능동현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가 탑재됐다. 샤오미에 따르면 10분만 충전하면 이틀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및 충전 속도를 갖췄다. 가격은 299유로(약 42만원)로 최신 갤럭시워치와 유사했다.

(오른쪽) 에어팟 프로 2세대
(오른쪽) 에어팟 프로 2세대
아울러 샤오미 버즈4 프로는 애플의 ‘에어팟 프로 2세대’와 닮은 꼴이었다. 케이스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 내용물인 무선이어폰은 판박이였다. 가격도 249유로(약 35만원)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편 샤오미는 이번 MWC2023에서 ▲샤오미13 라이트 ▲샤오미13 ▲샤오미13 프로 등을 공개했다. 독일 라이카, 일본 소니 등과 협력을 통해 카메라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가격도 대폭 높아졌다. 최상단 모델 샤오미13 프로의 경우 1299유로(약 180만원)에 달한다. 이들 제품의 정식 출시는 오는 3월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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