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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노키아 G22’…5분만에 배터리 셀프교체 [MWC23]

아이픽스잇과 협력, 디스플레이 교체도 가능해

노키아 G22 [사진=HMD글로벌]
노키아 G22 [사진=HMD글로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5분만에 사용자가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노키아는 오는 3월 8일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출시되는 ‘노키아 G22’를 공개했다.

가격은 약 180달러(한화 약 24만원)로 보급형 모델이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부 지역과 미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6.52인치 90Hz 720p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유니SOC T606 CPU, 4GB 메모리와 64GB 저장공간, 후면 5000만화소 카메라와 200만화소 심도 센서, 200만화소 매크로 등 3개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전면은 800만 화소 카메라가 위치했다. 방진 및 방수등급은 IP52다.

가격 대비 스펙을 살펴봤을 때 크게 놀라운 제품은 아니다. 노키아 브랜드를 통해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HMD 글로벌의 여타 모델과 같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제품이다. 다만, 눈에 띄는 기능은 사용자 스스로가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등을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쉽게 설계됐다는 점이다.

HMD 글로벌에 따르면 ‘노키아 G22’ 배터리를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때 소요되는 시간은 약 5분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구글 등도 자체 셀프 서비스 수리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같은 짧은 수리 시간은 놀라운 반전이라는 게 외신들의 반응이다.

이번 HMD 글로벌의 셀프 수리 솔루션은 애플, 삼성과 마찬가지로 아이픽스잇(iFixit)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외신의 놀라운 반응은 솔루션을 도입하더라도 약 90분가량이 소모되는 여타 제품과 달리 노키아G22는 상당히 빠르게 교체가 가능하다는데 있다.

실제 간담회장에 나선 아담 퍼거슨 HMD글로벌 제품 책임자는 노키아 G22 배터리 교체 작업을 보여줬다. 디스플레이 교체도 가능하다. 배터리만큼은 아니지만 약 20분 가량을 투자한다면 디스플레이도 교체할 수 있다. 배터리의 경우 약 23달러(한화 약 3만원), 디스플레이는 약 54달러(한화 약 8만원) 수준이다.

HMD 글로벌은 배터리 교체가 용이한 ‘페어폰’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4세대 페어폰의 경우 노키아 G22보다 더 빠르게 교체가 가능하다. 도구의 도움없이 손으로도 가능한 수준이다.

한편, HMD 글로벌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23)를 통해 노키아 C22, C32 등의 신규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또한 유럽에서 노키아의 일부 휴대폰 생산이 시작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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