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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호 네이버, 한 해 마무리한 뉴 리더십…키워드는?

-커넥티드워크, 새로운 복지제도 발표…‘일의 본질’에 집중하는 기업문화로
-기술 융합 제2사옥 1784, 커머스 경쟁력 강화할 포쉬마크 인수도 주목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가 과감한 리더십 개편 첫 해를 마무리했다. 최수연 대표를 중심으로 한 뉴(New)리더십이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최수연 최고경영자(CEO)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진으로 전면 교체했다. 네이버 새 경영진은 취임 후 글로벌을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변화도 이끌었다.

올해 최 대표가 뉴리더십을 통해 구축한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기업문화와 글로벌 확대 기틀 마련에 있다.

최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커넥티드워크’ 도입 등 기업문화 개편, 법정 근로시간 한도 전 업무시스템 차단 등 기업문화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를 도모했다. 새로운 근무 형태인 커넥티드워크는 신뢰와 자율을 근간으로 ‘일의 본질’에 집중해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제도다. 월 평균 주 3회를 출근하는 타임O와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타입R로 구성됐다.

또한, 최 대표는 임직원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충분한 재충전 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팀플레이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사내 복지제도 개선안을 공개했다. 네이버 직원들은 이틀 연속 연차를 사용할 경우 1일 휴가비 5만원을 지원받고, 3년 이상 근속 때 최대 6개월까지 무급 휴직할 수 있다. 사내식당 역시 중‧석식 모두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올 한 해 팀네이버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 초석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네옴시티’에 도전하는 한편, 실리콘밸리를 통한 미국 개인간거래(C2C) 진출을 도모할 ‘포쉬마크’를 인수했다.

지난 6월 오픈한 제2사옥 1784는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개방 반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계자들을 비롯한 전세계 51개국에서 2500여명이 방문했다. 네이버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포쉬마크 인수 역시 향후 글로벌 C2C‧커머스 분야에서 네이버 검색, 광고, 커뮤니티, 콘텐츠 분야 노하우를 더해 ‘멀티플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을 다질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올해 네이버는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 신장을 이뤄낸 동시에 ‘오픈톡’과 같은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 가능성을 입증했다.

네이버가 중계한 ‘2022 카타르월드컵’ 누적 시청자는 1억2000만명에 달했고, 이에 힘입어 지난 9월 선보인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 역시 빠르게 성장했다. 축구‧해외축구 카테고리 오픈톡은 1387개, 전체 오픈톡은 2682개가 개설될 정도로. 스포츠라는 공통 관심사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모였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네이버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1%, 전분기대비 0.6% 증가한 2조57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서치플랫폼은 8%, 커머스 19.4%, 핀테크 22.5%, 콘텐츠 77.3%, 클라우드‧기타 1.5% 성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업문화 측면에서의 안정적인 변화와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네이버 멀티플 전략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여기에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내년도에도 꾸준히 도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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