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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가구 재사용 따른 정량적 탄소절감효과 발표

- LCA 기반 연구를 통해 사무용 가구 재사용에 따른 정량적 온실가스 감축효과 발표
- 김상엽 사무총장 "재사용은 탄소중립 실천에 가장 중요한 행동"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14일 ‘2022년 탄소중립 실천포럼-ESG와 순환경제’ 포럼을 개최하고, 자원순환의 중요한 수단으로써 재사용(Re-Use)에 대한 탄소중립 실천의 가치와 의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업의 ESG경영 실천사례로 포스코O&M의 희망리본(Re-born) 사업에 이어 진행된 ‘자원 多잇다’의 사례 발표와 사무용 가구 재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젠파트너스 김만영 박사는 LCA연구를 기반으로 한 사무용 가구 재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정량화해 발표했다. LCA(Life Cycle Assessment)는 제품 제조공정 및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산업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사무용 가구의 온실가스 배출은 ▲제조 전+제조단계(원료취득·가공/가구제조) ▲사용단계(사용-수선·재사용) ▲폐기단계(폐기-소각/폐기-매립) 등 총 3단계에 걸쳐 발생하며,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제조 전+제조단계(평균 84.73%), 폐기단계(평균 15.27%), 사용단계(평균 0.47%) 순이다.

사무용 가구에서 많은 온실가스 배출은 제조 전+제조단계에서 발생하므로 가구의 사용 기간을 늘린다면 새로운 가구 구매 및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기부된 503개 물품 중 나눔 완료된 251개의 사무용 가구에 한정해 LCA기반 연구를 통한 탄소 감축효과를 산정한 결과 1만6475kg-CO₂(2022년 11월 기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EN컨설팅 류준호 대표는 LCA로 분석된 사무용 가구 재사용에 대한 온실가스 절감효과에 대한 연구에서 탄소절감 차원에서 자원순환의 재사용 가치는 기존의 대체효과 직접효과로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사용은 이미 발생한 온실가스를 계속 사용하여 추가 온실가스의 발생을 저지(대체효과)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투입된 탄소의 사용가치를 높이는 것(직접효과)으로 ‘재활용(Re-Cycle)’ 보다도 탄소중립에 효과적인 자원순환 활동이다.

LCA에 따르면 이번에 기부된 포스코O&M의 사무용 가구 중 31.5kg 책상의 발생 탄소의 양은 98.44kg-CO₂이다. 이를 활용해 현재 사무용 가구 평균 사용 기간 6.9년을 적용했을 때, 연간 탄소사용가치는 14.27kg-CO₂/년이다.

이를 재사용을 통해 사무용 가구 권장 사용 기간인 15년까지 사용한다면 8.1년을 더 사용하며 이때 연간 탄소사용가치는 6.56kg-CO₂/년으로 지금보다 217%의 탄소사용가치를 증대시키는 직접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김상엽 사무총장은 “이번에 발표된 재사용의 탄소절감 효과를 통해 재사용, 재활용 등 자원순환이 탄소중립 실천에 가장 중요한 행동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탄소중립 생활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탄소중립 실천포럼-ESG와 순환경제’는 13일 오후 관련 사업 기업 및 연구 담당자, 정책기획분과위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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