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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은 美고용지표…코인베이스 vs 애플, 인앱결제 수수료 갈등 확산 [美 증시 & IT]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1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양호하는다는 것은 아직 미국의 경기가 괜찮다는 의미로, 미 연준(Fed)이 통화긴축의 고삐를 다시 잡아 당기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같은 고용지표의 예상밖 호조에도 '인플레이션의 정점은 지났다'는 시장의 인식에는 아직 변화가 없었고, 이로인해 증시도 초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장을 마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미 연준의 12월 기준 금리 인상폭도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으로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여전히 유효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10% 오른 3만4429.8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0.12% 하락한 4071.70으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밀린 1만146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26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임금상승률도 시장예상치인 4.6%를 초과한 5.1%로 나타났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나스닥내 주요 개별 기업들의 주가도 큰 변동성없이 소폭 등락이 엇갈리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전장대비 0.08% 오른 194.8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전날 미국 네바다주 공장에서 첫 전기트럭인 '세미' 트럭을 공식 출하하고, 전기 트럭 시장의 진입을 알렸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15일 프리몬트와 샌디에이고 사이의 500마일 주행 거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당초 '세미'트력은 2017년 첫 계획이 공개된 뒤 2019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배터리 문제 등으로 출시가 계속 미뤄져왔다. 다만 경기침체 등으로 세미 트럭 출시 소식이 이날 테슬라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리비안(-0.38%)은 하락했고, 니콜라(+9.62%)와 루시드(+3.26%)는 상승했다.

반도체 섹터는 대부분 조정을 받았다. 엔비디아(-1.51%), AMD(-3.2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46%), 인텔(-1.41%), 퀄컴(-0.91%), 텍사스 인스트루먼트(+0.09%) 등이 소폭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이밖에 애플(-0.34%), 아마존(-1.43%), 알파벳(-0.54%), 넷플릭스(+1.09%), 마이크로소프트(+0.13%), 메타 플랫폼스(+2.53%) 등 주요ㅗ 빅테크 기업들도 초반 낙폭을 줄이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전날 가상화폐 관련 기업인 코인베이스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iOS를 통해 NFT(Non-Fungable Token)를 보낼 수 없게 됐다'고 밝혀 논란이 촉발됐다.

즉, 코인베이스 지갑(Coinbase wallet)의 iOS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이상 NFT를 거래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10월 새로운 NFT 정책을 발표하고, NFT에 보다 엄격한 인앱결제 수수료 정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애플이 NFT 전송에 필요한 '가스비(Gas Pee)'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하면서 30%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코인베이스측은 "애플이 블록체인의 작동 원리를 무시한채 인앱결제 수수료를 징수하려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갈등은 코인베이스 뿐만 아니라 향후 블록체인업계 전반으로 수수료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5.30% 급등한 가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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