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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 애플 앱스토어 정책 저항 ‘확산’…머스크 이어 저커버그 ‘배턴터치’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 영상 연설 중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출처: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 영상 연설 중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출처: 뉴욕타임스>
- 앱스토어 앱 통제 및 수수료 강제 비난여론 ‘확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시동을 건 애플 공격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탑승했다.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날을 세웠다. 정작 머스크 CEO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팀 쿡 애플 CEO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는 입장을 남겼다. 머스크의 ‘치고 빠지기’가 성공했다.

11월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타임스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저커버그 CEO는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아이오에스(iOS) ▲안드로이드 ▲윈도 등의 플랫폼을 비교했을 때 애플은 유일한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회사”라며 “이는 지속가능하지도 좋지도 않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구글은 플레이스토어를 운영하고 플레이스토어에 들어오는 앱을 통제하지만 다른 방식의 설치나 다른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2021년 애플과 갈등을 겪었다. 애플은 작년 개인정보정책을 변경했다. 페이스북 등의 앱이 이용사 사용 패턴 추적을 어렵게 했다. 메타 수익이 급감했다. 지난 3분기 메타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저커버그 CEO는 “애플은 정부와 달리 분명 자기만의 이익이 있지만 기업이 경쟁사가 통제하는 플랫폼에서만 앱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충돌 여지가 있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저커버그의 애플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난 11월28일(현지시각) 머스크 CEO의 애플 비판과 같은 맥락이다. 머스크는 ‘애플이 트위터를 퇴출시키려 한다’고 반발했다.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도 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쿡 CEO를 애플 본사에서 만나 ‘애플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배제하는 것을 고려치 않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트위터와 애플의 갈등은 일단 봉합했다.

한편 스포티파이와 에픽게임스는 반색했다.

스포티파이는 음원스트리밍업체다. 에픽게임스는 게임업체다. 양사는 애플 앱스토어 결제정책에 대항 애플과 소송전 중이다. 이들은 애플의 수수료율 30%가 비용 상승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양사 CEO는 “애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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