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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전기차 점유율 하락세... 2025년 20%↓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전기차 시장의 '패자'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20%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이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보고서를 내고 올 3분기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포드(7%), 기아(5%), 쉐보레(4%), 현대차(4%) 순이었다.

65%는 지난해 3분기 71%, 2020년 3분기 79%와 비교해 각각 6%p, 14%p 낮아진 것이다.

S&P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자들이 늘어나고,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두 전기차에 '올인'하면서 2025년에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은 총 48대인데, 2025년 159개까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S&P는 "테슬라가 미국 내 5만 달러 미만의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는 서서히 지배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 시장은 테슬라가 진정으로 경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모델3의 초기 가격은 4만 8200달러지만 대리점을 거쳐 여러 옵션이 붙으면서 가격이 더 올라간다.

S&P는 "새롭고 더 저렴한 옵션이 나오는 데다 비슷하거나 더 나은 기술과 생산이 이뤄짐에 따라 테슬라의 입지는 변하고 있다"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관심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테슬라의 능력은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3의 성능, 외관을 개선하는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 비용을 낮추면서 출시된 지 모델 3에 변화를 줘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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