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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출시 5년 만에 얼굴 바뀐다... "페이스리프트 진행 중"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테슬라가 중형 세단 차량 '모델 3'의 성능, 외관을 개선하는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생산 비용을 낮추면서 2017년 출시된 모델 3에 변화를 줘 소비자들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랜드'라는 암호명이 붙은 이 프로젝트는 실내 부품 수를 줄이고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과 구동계 성능도 일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델 3의 변경 방향은 지난해 공개된 프리미엄 차종인 모델 S의 변경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모델 S에 항공기 스타일의 핸들(스티어링 휠)을 채용하고 각종 버튼과 전통적인 모양의 환기구를 없애는 등 내부 인테리어를 단순화하고 대신 1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테슬라는 대형 주조 기기인 '기가 프레스'(Giga Press)로 여러 부품을 한 번에 통으로 찍어내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생산 비용과 시간을 줄였고 배터리팩 가격도 낮췄다.

소식통은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차량의 디자인과 생산 모두에 단순화를 추구해온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된 모델 3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공장에서는 내년 3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지만,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 시기와 이번 변경에 따른 비용 절감 규모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 비야디와 한국 현대차 등 경쟁사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델 3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으며, 테슬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인하 및 각종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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