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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서밋] "괴물 카메라 온다"…퀄컴·삼성, '갤럭시S23' 2억화소 구현

- 스냅드래곤8 2세대, 삼성전자·소니 ‘이미지센서’ 지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퀄컴과 삼성전자 간 협업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3’ 시리즈에 2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퀄컴은 일본 소니와의 동맹도 이어간다.

15일(현지시각) 쥬드 히프 퀄컴 부사장 겸 영상&컴퓨터 비젼 제품 총괄은 미국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호텔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2’에서 “스냅드래곤으로 누구나 프로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 업계 최고의 카메라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퀄컴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2세대’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처음으로 인지적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맨틱 분할이 가능해져 포토샵 레이어 기능처럼 여러 부분을 분할해 하나의 이미지로 활용할 수 있다. 시맨틱 분할은 AI 신경망을 사용해 카메라가 얼굴, 얼굴 모양, 머리카락, 옷, 하늘 등을 인식하고 개별적으로 최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냅드래곤 시리즈 최초로 AOMEedia Video(AV)1 코덱도 지원한다. 초당 60프레임으로 최대 초고화질(8K) 하이다이내믹레이진(HDR)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새 보케 엔진를 도입해 인물 주변을 흐리게 하는 기능도 고도화했다.
신규 AP는 삼성전자 2억화소 이미지센서 ‘HP3’와 호환된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해 처리 장치에 전달하는 반도체다. 사람이 눈으로 본 빛을 뇌로 전달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스마트폰 등 여러 정보기술(IT) 기기에서 ‘눈’ 역할을 한다.

해당 센서는 갤럭시S23울트라 등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억800만화소에서 약 2배 이상 높아지는 수준이다.

소니의 새 이미지센서 ‘Lytia’도 지원한다. 소니는 스냅드래곤 맞춤형으로 튜닝된 세계 최초 쿼드 디지털 오버랩 HRD 기술을 선보인다.

이날 미쿠리야 미치키 소니반도체솔루션 모바일 시스템 본부장은 “소니는 퀄컴과 모바일 이미징 기술을 시스템 단에서 개발하고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히프 부사장은 “작년에 소니와 스냅드래곤을 위한 센서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년이 지난 오늘은 2개의 센서를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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