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마스코트, 글자로 재탄생”…우아한형제들 ‘글림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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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마스코트, 글자로 재탄생”…우아한형제들 ‘글림체’ 출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1-15 10:03:38

오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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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새로운 자체개발 글씨체를 선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글림체’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글림체는 글자의 ‘글’과 그림의 ‘림’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글림체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글림체는 그림과 글자가 합쳐진 그림글자 형태로, 자음모음 그림을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할 수 있다. 글림체 자모는 배달의민족 마스코트 ‘배달이친구들’로 디자인됐다. 멀리서 보면 글자, 자세히 보면 배달이친구들이 몸으로 한글을 표현하고 있다.

글림체 자음 모음은 배민 소속 디자이너가 손으로 직접 그렸다. 글림체는 ▲기본형 ▲폭신형 ▲납작형 ▲길쭉형 ▲와일드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됐다. 글림체 경우 폰트화 대신 이미지 파일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그림판과 같은 빈 화면에 글림체 자모를 하나씩 끌어다가 글자를 만들면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2년부터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서체를 제작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우아한형제들 자체개발 서체로는 ▲한나체 ▲주아체 ▲도현체 ▲연성체 ▲기랑해랑체 등이 있다. 지난 3년 동안은 을지로 공구거리 간판을 주제로 삼은 ‘을지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을지로체 ▲을지로10년후체 ▲을지로오래오래체를 선보였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부문장은 “글림체는 가까이에서 보면 배달이 표정까지 보이는 역동적 그림이고, 멀리서 보면 한 글자 한 글자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자”라며 “직접 자모를 조합하는 새로운 형태 한글 놀이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