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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서버용 CPU ‘사파이어래피즈’ 내년으로…메모리 ‘울상’·AMD ‘미소’

- 트렌드포스, “수율 개선 지연 2023년 상반기 양산”
- 서버 업계 투자 연기…메모리 시황 개선 악재
- AMD, 반사이익…내년 서버용 CPU 점유율 20% 진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인텔이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올해도 상용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메모리반도체 업계 악재다. AMD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내년 AMD는 처음으로 서버용 CPU 점유율 20%대에 진입할 것으로 여겨진다.

1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인텔이 사파이어 래피즈 양산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지난 2021년 4분기 출시를 예고했던 제품이다. 인텔은 2021년 4분기에서 올해 상반기로 다시 올해 하반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사파이어 래피즈 지연은 인텔7 공정의 수율이 낮기 때문”이라며 “현재 생산 수율은 50~60%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인텔7은 인텔의 2세대 10나노미터(nm) 공정을 일컫는다. 2021년 12세대 데스크톱 CPU부터 적용했다.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 지연은 서버 생태계에 악재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인텔의 첫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 지원 서버용 CPU다. 메모리 업계 기대감이 컸다. 서버 업계 투자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AMD에게는 호재다. AMD는 TSMC를 통해 5nm CPU까지 내놓은 상태다. x86기반 CPU 서버는 인텔이 100% 가까이 장악해왔던 시장이다. AMD는 작년 3분기 처음 분기 점유율 10%대 기록에 이어 올해 연간 10% 이상 내년 20% 이상 점유율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트렌드포스는 “사파이어 래피즈 지연의 수혜자는 AMD”라며 “x86기반 서버 CPU AMD 점유율은 올해 15% 내년 22%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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