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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컬리’로 서비스명 변경...식품+뷰티 다각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마켓컬리가 식품을 넘어 뷰티 카테고리를 함께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명 및 로고를 변경했다.

2일 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비스명을 마켓컬리에서 컬리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컬리는 이날부터 고객 대상으로 카카오톡 등 알림 메시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컬리는 공지사항을 통해 “뷰티컬리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면서 식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 쇼핑 경험을 드리기 위해 서비스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최고의 식품을 골라내 쌓아온 컬리만의 노하우로, 데일리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뷰티 상품 큐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 컬리 측은 “아직 뷰티컬리는 프리 오픈 단계이며 이달 중 정식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컬리는 올해 7월 말부터 뷰티컬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컬리는 고객 반응과 다양한 실험, 이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컬리를 상위 브랜드로 두고 그 안에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로 세분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마켓컬리는 친환경 식재료와 맛집 음식, 생활용품 등을 큐레이션 한다. 그간 컬리가 장점으로 내세운 온도별 분리 포장과 풀콜드체인을 통한 새벽배송은 지속된다. 여기에 자세한 상품 가이드와 다양한 요리를 위한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뷰티컬리는 데일리 용품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고객 맞춤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를 내세웠다. 뷰티 상품 역시 바로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에 포함된다. 퍼스널컬러와 피부 고민 등 데이터를 분석해 프로필 기반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준다.

컬리가 신선식품·생필품을 시작으로 화장품 카테고리로 발을 넓힌 건 높아진 뷰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 거래액은 12조2070억원으로 전년대비 19% 가량 성장했다. 뷰티 상품은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아 이커머스 수익개선에도 도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온라인 장보기 주체인 20~40대 여성 소비자와도 타깃층이 겹쳐 취향에 맞는 카테고리 확장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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