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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에 앱 생태계 ‘비상’, 컬리‧런드리고‧스벅 긴급공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가 전체 앱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공동체 앱을 넘어 일상생활과 연관된 주요 앱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

15일 스타벅스, 런드리고, 컬리 등은 카카오 서비스 장애 관련 일부 기능 제한을 고객에게 공지했다. 카카오 계열사 앱이 아니더라도 카카오 로그인, 알림톡, 카카오페이, 지도 서비스를 연계 중인 만큼 어쩔 수 없이 서비스 제한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날 스타벅스는 앱을 통해 “카카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일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양해 부탁하며, 빠르게 조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스타벅스 앱에서 이용할 수 없는 서비스는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 결제(매장, 모바일 앱 이용 불가) ▲배달 ▲e-기프트 선물하기 카카오톡으로 공유 ▲매장 위치 정보 안내 등이다.

컬리는 ▲카카오페이 결제 ▲신규 배송지 등록 ▲카카오 인증 ▲회원 가입 ▲카카오톡 상담 ▲선물하기(카카오톡)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렸다. 외식 예약 앱 캐치테이블은 ▲알림톡 수신 ▲지도정도 조회 ▲카카오페이 결제(취소‧환불 포함) 등 카카오톡 관련 기능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관련 기능이 복구 되는대로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는 운송시스템까지 피해를 입었다. 런드리고 운송시스템은 카카오맵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이용 중이다. 이로 인해 일부 고객은 세탁물을 제 시간에 배송받지 못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관련해 런드리고는 “카카오와 연동된 런드리고 일부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맵 APII를 이용 중인 운송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배송 지연 가능성이 있다”며 “배송지연 발생 경우 MMS(문자메시지) 등으로 개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티빙을 비롯해 카카오톡 연계 로그인 이용자들은 해당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같은 정기구독 서비스는 유료 결제 서비스라, 신규 계정으로 가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일부 게임 접속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서비스 경우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맵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다음뉴스 ▲다음카페 ▲멜론 등이 접속 오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경부터 카카오가 입주해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서비스 장애가 나타났다. 화재 장소는 SK C&C 데이터센터 전기실로,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안전을 위해 전원 공급을 차단한 상태다. 전원 공급이 재개된 시점부터 2시간 내 복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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