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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10월①] 클라우드 CSP, 우리편 만드는데 올인?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 서비스(CSP) 업체들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사업자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플랫폼 등 외산 CSP와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등 토종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데요.

MSP 시장으로 보면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GS네오텍 등 대형 MSP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대형 MSP는 모두 글로벌 CSP의 파트너로서 성장을 계속해왔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경우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거대 사업자로 성장한 셈입니다.

토종 CSP 역시 메가존과 같이 대표성이 있는 MSP 육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에 지분투자를 유치한 굿어스데이터의 경우도 상징적인 MSP 파트너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굿어스 전상현 대표는 “굿어스데이터 매출이 1000억원대로 성장한다면 네이버클라우드의 다양한 파트너들도 시장성을 보고 더욱 달려들 것이다.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의 파트너가 150여개 되는데 네이버 클라우드의 넘버원 MSP로 제 값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그래야 MSP 들이 인력 투자,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CSP가 클라우드라는 기술을 제공하다면 MSP는 이제 서비스와 영업을 담당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패키지SW 벤더들이 국내에서 총판과 파트너 전략을 통해 몸집을 키워온 것처럼 이제 클라우드도 누가 고객지원과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 굿어스데이터 2대 주주 등극…MSP 육성 본격화=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이하 NCP)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MSP) 굿어스데이터 지분투자를 27일 마무리했다. NCP가 MSP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NCP는 이번 거래를 통해 굿어스데이터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굿어스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 MSP로 클라우드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일체 제공해왔으며, 이번 투자 유치는 보다 전략적인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해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굿어스데이터는 ICT전문 기업을 계열사로 보유한 에스넷그룹 소속으로 2004년 설립된 굿어스에서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분사되어 데이터 중심의 IT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후 데이터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여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왔다.

굿어스데이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를 통해 인력 확보 및 제품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SAS, 핵심 분석 플랫폼 구독형으로 제공…MS애저에서 원클릭 구매 가능해져=SAS가 자사의 핵심 분석 플랫폼인 ‘SAS 바이야’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플랫폼을 통해 구독형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마케팅 등 최근 기업들이 분석 역량 확보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SAS도 제품 공급 방식을 변화시킨 셈이다.

27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개최된 글로벌 유저 행사인 ‘SAS 익스플로어(SAS Explore)’에서 SAS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SAS 바이야(SAS Viya)’ 분석 플랫폼을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시간당 청구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SAS가 자사 분석 플랫폼에 대한 기업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SAS 사용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데이터로부터 모델 배포 및 관리에 이르는 분석의 전체 프로세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컴 김연수 발 구독경제 시동···한컴독스 출시, 무료 이용도 가능=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은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패키지 소프트웨어(SW) 판매 방식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 판매로 개선했다. 무료 이용도 가능케 하는, 대대적인 변화다.

한컴독스는 구독형 서비스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컴의 패키지 오피스 소프트웨어(SW)인 ‘한컴오피스’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한다. 요금은 개인용 기준 월 6900원, 연 4만9000원이다. 기업용은 구성원당 연 9만9000원이다.

클라우드 기반이기에 PC, 모바일, 웹 등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일일이 보안 패치를 할 필요도 없다. 어떤 정보기술(IT) 환경에서도 항상 최신 버전의 아래아한글 및 오피스 SW를 사용할 수 있다.

◆“AI 3대 강국·디지털인프라 1위”…‘디지털 대한민국’ 큰 그림 나왔다=디지털 혁신으로 국가 전반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내용의 ‘국가 디지털 선도전략’ 청사진이 제시됐다. AI반도체, 5G·6G 등 기술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오는 2026년 세계 최초 프리-6G 서비스 시연 추진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3대 강국, 디지털 경쟁력 3위, 디지털 인프라 1위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국산 AI 반도체로 구축한 초고속‧저전력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반도체→클라우드→AI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SW) 시장을 SaaS(서비스형 SW)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2027년까지 2000개 이상의 SaaS 기업을 육성해 SW 산업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정보·컴퓨터 교육 수업시수를 현재 2배 수준으로 확대해 초중등 단계부터 SW‧AI 교육을 전면화하고, SW 중심대학, 디지털 6대 분야 대학원 확대 추진 등을 통해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한다.

◆델-레드햇, 멀티 클라우드·데브옵스 분야 협력 강화=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이 레드햇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온프레미스 컨테이너형 인프라 구축 및 관리 간소화를 지원하는 신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델과 레드햇이 새롭게 선보인 것인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위한(for Red Hat OpenShift) ▲델 에이펙스 컨테이너(Dell APEX Containers) ▲델 검증 플랫폼(Dell Validated Platform) 등이다.

델 에이펙스 컨테이너는 델에서 관리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서비스형 컨테이너 솔루션으로, 델 인프라상에서 구동된다. 고객이 직접 물리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사용하지 않더라도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및 운영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기술지원도 제공된다. 델과 레드햇은 현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동 설계 중이다.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와 엣지 단에서 온프레미스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일관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 온라인 마켓 관리 서비스 ‘마켓팟’ 출시=네이버클라우드는 온라인 마켓 관리 서비스 ‘마켓팟’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소규모 이커머스 셀러들의 효율적인 마켓 통합 관리를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마켓팟은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특장점으로 꼽는 것은 높은 연동성인데, 로그인 한 번으로 연동된 각 마켓의 상품 등록 및 수정, 주문, 재고, 배송 현황 등을 파악해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11번가, 쿠팡, 지마켓, 옥션 등 주요 온라인 마켓과 연동할 수 있다. 판매자는 상황에 따라 가격을 설정하고 판매처별 주문을 자동 수집해 누락없이 송장 등록부터 배송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디지털리얼티 2번째 데이터센터 착공, “국내외 기업 관문이자 교두보 역할 할 것”=한국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주요 입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리얼티가 29일 국내 두 번째 데이터 센터 착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에 들어간 디지털 서울 2(ICN11)는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하며 완전 가동 시 최대 64MW의 중요 IT 용량을 지원한다. 97만 평방 피트(약 2만7000평), 12층의 규모 시설이다. 2024년 상반기 중 12MW의 용량으로 1단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김재원 디지털리얼티 한국지사장은 “디지털리얼티의 53개 대도시에 있는 300여개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있는 4000여 기업과 한국의 데이터센터가 연결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이 한국을 진출하거나 한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디지털리얼티가 관문이자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게임, 아직 시기상조인가··· 구글 스타디아 서비스 종료=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Stadia)’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스타디아는 지속할 것’이라던 구글의 말은 거짓으로 결론났다.

9월 29일(현지시각) 구글은 스타디아를 2023년 1월 19일까지 서비스하겠다는 내용의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했다. 1월 중순까지 구매한 모든 게임에 대한 환불 절차가 진행된다.

구글 스타디아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필 해리슨(Phil Harrison)은 “몇년 전 우리는 소비자 게임 서비스인 스타디아를 출시했다. 소비자를 위한 게임 스트리밍에 대한 스타디아의 접근 방식은 예상만큼 사용자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 그렇기에 서비스 중단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중단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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