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하이브 아메리카 이재상 대표가 블록체인이 데이터 오너십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많은 유저는 개인정보 가치 수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에 관심이 많다"라며 "플랫폼에서도 유저들의 이러한 우려를 인지하기 시작해 새로운 구독모델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광고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시장의 성장은 유저들 데이터 사용이 전제다. 이 가운데 이 대표는 많은 인터넷 유저가 내 데이터 경제적 가치에 대해 인지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시대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많은 유저가 인터넷상 내 개인정보에 대한 수익은 내 소유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인터넷 플랫폼이 그 오너십을 가지고 있어 개인이 이러한 생태계를 바꾸는 것은 단기적으로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표는 유저들에게 데이터 오너십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보안과 저장, 결제 기능을 더하면서 개인이 나의 데이터를 위한 사령탑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생태계에서는 유저들은 디엡(DApp)을 통해 라이프사이클 데이터를 제공하고, 광고주들은 유저들에게 직접 광고료를 제공한다. 이후 유저들은 디앱에 일정 수수료를 납부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이런 방식으로 플랫폼 마진은 발생하지 않으며 광고주 입장에서도 익명 대상보다 맞춤형 대상에게 광고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대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같은 경우 이러한 경제모델을 반길 수밖에 없다"라며 "크리에이터는 광고주들에게 직접 광고료를 받으면서도 어떤 광고를 낼지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인 플랫폼들이 로열티 없는 월드와이드 월렛을 만드는 것도 기존에 존재하는 메가 플랫폼 대상으로 많은 경쟁우위를 지닐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러한 생태계 일환으로 하이브는 두나무와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 이하)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계획도 짧막하게 밝혀 주목받았다.
현재 하이브는 두나무와 합작해 만든 미국 법인 레벨스를 통해 NFT사업에 나선다. K팝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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