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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버즈 재생 시간은?…국표원, 성능 측정 국가표준 마련

- 9월8일부터 제정 및 고시…배터리 유지 시간 등 기본 조건 설정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앞으로 무선 이어폰의 오디오 재생 가능 시간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좌우 독립형 무선 이어폰의 오디오 재생 시간 측정방법'을 규정한 국가표준(KS C 5500)을 제정 및 고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국가표준은 9월8일부터다.

무선 이어폰 구매 시 오디오 재생 가능 시간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그렇지만 재생 시간 측정 시험방법에 대한 공인된 표준이 존재하지 않았다. 제조사가 자체 측정한 성능 정보가 전부였다. 이에 지난 2020년 6월 소비자시민모임이 무선 이어폰 재생 시간에 대한 공인 시험방법 마련을 요청했다.

국표원은 '2021년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산학연 표준 전문가와 함께 좌우 독립형 무선 이어폰의 오디오 재생 시간 측정방법 표준안을 마련했다. 산학연 표준 전문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코리아 ▲소니코리아 ▲광운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투입됐다.

좌우 독립형 무선 이어폰의 오디오 재생 시간 측정방법 표준안은 무선 이어폰 재생시간 측정 시 필요한 시험환경과 측정조건 및 측정방법, 측정장비 등을 규정한다.

특히 모든 제품을 동일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측정 시 무선 이어폰의 기본 조건을 설정했다. 측정항목에는 ▲배터리 유지 시간 ▲잡음 비율 곡선 ▲측정 최대 음압수준 등이 있다.

무선 이어폰 제조기업은 재생 시간 등 성능 측정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을 통해 성능측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표준 제정으로 소비자가 좀 더 정확한 성능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국가표준의 국제표준화 추진은 물론 국민 일상과 직결되는 다양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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