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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악화 전망 ‘엔비디아’ 시간외 급락…애플, 9월7일 아이폰14 공개 [美 증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5일부터 열리는 미 연준의 잭슨홀 미팅이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방향을 에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속에서 3대 주요 지수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보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반등이다.

25일부터 주식 분할을 앞둔 테슬라는 예상보다는 부진한 흐름이며, 이날 장 마감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3분기 가이던스를 통해 부진을 에상하자 시간외 연장거래에서 4% 이상 급락했다.

또 기업용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세일즈포스도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했다. 아이폰14 출시를 앞둔 애플도 주가에는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오는 9월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18% 오른 3만2969.23으로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4포인트(0.29%) 상승한 4,140.7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23포인트(0.41%) 상승한 12,431.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기 고조되면서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다시 불안해지는 모습이다. 서부텍사스유(WTI)는 94.89달러로 전일대비 1.22% 올랐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국 월가에서도 증시 전망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결국 올 하반기 미 증시의 방향은 다음주에나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0.75%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냐 아니면 0.50% 올리는 빅스텝이냐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미 연방의 주요 통화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공포를 불식시키는데 더 중점을 두는 분위기여서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0.22%오른 891.29 달러로 마감했다. 3대1 주식 분할 거래를 하루 앞뒀지만 시장 기대만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리비안(+1.09%), 니콜라(+2.59%), 루시드(+2.88%) 등은 전날 큰 낙폭을 기록했었지만 소폭 반등으로 마무리 했다.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는 2분기(4월~6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0.24% 상승 마감했지만, 장마감후 실적 발표와 함께 3분기 가이던스에서 비관스러운 전망을 내놓자 4%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6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매출이 38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그러나 앤비디아는 올 3분기 매출이 게임 시장 위축의 여파로 매출이 59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가 3분기 69억5000만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앤비디아측은 이보다 훨씬 저조한 매출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 이밖에 AMD(+0.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78%)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0.18% 상승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애플이 예상보다 약 일주일 빠른 오는 9월7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오픈 행사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은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새로운 모델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스팸봇 관리가 허술했다'는 전임 보안책임자의 내부 폭로로 7% 이상 급락했던 트위터는 이날 2.33% 반등했다. 세일즈포스는 올 2분기 무난한 실적이 예상돼 2.28% 상승 마감했으나 3분기 실적에 대한 보수적 견해를 밝히면서 7.01% 급락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나스닥내 주요 IT기업들이 당초 어려움이 예상됐었던 2분기는 의외로 선방했지만 3분기 실적에 대한 비관론은 커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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