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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과방위, 정청래 위원장에 ‘사퇴권고’ 예고…“직권남용”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들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직권남용 행위를 하고 있다며 사태가 계속될 경우 사퇴권고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성중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이날 “과방위를 사유화하고 직권남용을 저지른 정청래 위원장과 민주당에 경고한다”는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청래 위원장이 법안심사소위원회 구성과 결산 등 상임위 전체회의 개회를 통해 처리해야 할 안건에 대해 여당 간사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국회법에서 정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며, 교섭단체 간사(내정)의 합의를 지원해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도 망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달 27일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간사만 선출했고, 지난달 29일 민주당 단독으로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8월18일에도 과방위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여당은 도중 퇴장했다.

성명에선 “정 위원장은 처음부터 여당 간사 내정자와 협의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고 그 형식도 잘못됐다”며 “시종일관 대립된 주장을 펼치고 민주당의 한편에 서서 여당 간사 내정자의 협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위원은 “여당과의 협의는 뒷전이었던 정청래 위원장의 속내는 문재인 정권의 부역 방송으로 전락한 ‘TBS’ 살리기”라며 “TBS에 대한 ‘상업광고 허용과 국가예산편성’의 특혜를 주어,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살리려는 작전을 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정 위원장이 여야 간사 간의 협의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태도와 제2소위원장 독식을 고집할 경우, 국민의힘 과방위원 일동과 당 지도부는 정청래 과방위원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발의해 국회운영위원회에 제출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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