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테슬라가 북미지역에 설치한 전기충전소를 테슬라 차량 이외의 소유자들에게 결국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미국에서 운행중인 포드, 리비안, 루시드, 아이오닉5 등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들은 테슬라가 설치한 충전소에서도 충전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업체 테슬라가 자사가 북미 지역에 구축한 고속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Supercharger)를 내년부터 경쟁사에 개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슈퍼차저 네트워크도 대폭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외신들은 이같은 테슬라의 '슈퍼차저' 확충은 급속 전기차 충전소의 증설을 확대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의도에 부응하려는 조치다.
물론 테슬라가 충전소 개방을 공짜로 해주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수퍼차저의 확충을 위해 미 정부에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시골 지역의 충전소 설치를 위해 테슬라에 640만달러의 보조금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에너지 담당 위원회는 오는 10월 열리는 5개 위원회 회의에서 자금 지원을 승인할 계획이며 캘리포니아 윌로우스, 바스토우, 콜링가, 베이커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비 테슬라 운전자에게도 개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급속 총전소 개방에 필요한 75억 달러 등을 포함한 1조달러 규모의 전기차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현재 미국 내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는 약 1만4600개며, 총 1440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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