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중심축 3N, 2분기 실적 ‘맑음’…넷마블 적자탈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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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중심축 3N, 2분기 실적 ‘맑음’…넷마블 적자탈출 전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7-17 11:30:04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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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 2분기 실적 발표 릴레이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게임업계 중심축으로 꼽히는 ‘3N(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중 2분기 성장 속도가 가장 가팔랐던 곳은 넥슨이 꼽힌다. 지난 분기 선보였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선전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은 적자 탈출이 전망된다. 지난 2분기 넷마블은 플레이투언(P2E)이 탑재된 ‘제2의나라’ 글로벌과 신작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출시했다. 신작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두 회사와 달리 신작 출시가 없었던 엔씨소프트 경우 리니지 시리즈 등 기존 게임 매출이 다소 선방한 것으로 예측된다.

넥슨이 지난 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놨던 2분기 전망치는 최대 매출액 873억엔(한화 약 8337억6738만원), 최대 영업이익 273억엔(한화 약 2607억3138만원)이다.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70억엔, 154억엔을 나타낸 데 비하면 53.15%, 77.27% 크게 성장한 규모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최소 4%, 영업이익은 최소 29.09%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은 출시 당일 이용자 100만명 접속 달성과 함께 양대 마켓 인기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까지 안착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모바일 양대마켓 현재 순위도 톱(Top)5를 유지 중이다. 수동전투를 내세우며, PC 원작 호쾌한 액션성을 모바일로 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서비스작 ‘피파온라인 4’, ‘서든어택’ 또한 업데이트 및 시즌별 접속 및 게임 플레이와 연계한 대규모 보상 이벤트를 상시 진행해 이용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던파모바일 원작이자 한중에서 서비스되는 ‘던전앤파이터’ 활약도 점지된다. 아크시스템웍스와 선보인 ‘DNF듀얼’ 출시 영향으로도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 충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78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4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4.91%, 영업이익 6.17% 각각 감소한 수치다.

‘제2의나라 글로벌’이 넷마블 흑자전환을 일으킨 타이틀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출시 초반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기준 태국·프랑스·필리핀 1위, 독일·스페인·말레이시아 2위, 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 3위, 호주·영국 4위, 스웨덴 5위 등으로 집계됐다.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경우 미국·독일 6위, 프랑스 5위, 캐나다 4위, 태국 2위 등이다. 현재 필리핀 앱스토어 매출 3위, 태국 매출 16위 등으로 집계됐다.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5일 신작으로 선보였던 모바일 퍼즐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장르 특성상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출시 초반 국내 이용자에게 아기자기한 게임성으로 주목받았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6420억원, 영업이익 1472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22%, 영업이익은 30.57% 늘어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8.76%, 39.2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작은 부재했지만 기존작 리니지 시리즈(리니지M·리니지W·리니지2M) 활약으로 전년 대비 호성적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됐던 ‘리니지W’가 줄곧 매출 정상을 차지하며 엔씨 실적을 견인해왔지만, 최근 들어 매출 순위는 하향했다. 그러나 출시 6년차 ‘리니지M’이 주력 업데이트 호조로 인해 다시 1위 바통을 넘겨받은 뒤 이를 유지 중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엔씨 리니지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앱 마켓 종합 매출 순위 상위권을 꿰찼다. 리니지 시리즈는 각각 종합 매출 순위 ▲1위(리니지M) ▲2위 (리니지W) ▲5위 (리니지2M)을 기록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 시리즈 매출 기초 체력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리니지W는 출시 후 세 번째 분기인 이번 2분기 일매출이 20억원 중반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리니지M이 지난 분기 30% 넘게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을 보였듯, 리니지M과 2M은 신작 TL 출시까지 일평균 매출 10억원 초반대를 유지하며 버퍼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