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메타버스 활용 패션 마케팅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콘진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여 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대표 상품을 메타버스 아이템으로 만들고 이를 전시한 메타버스 패션 편집숍을 구성할 계획이다. 소비자, 바이어 등 이용자는 메타버스 편집숍에서 메타버스 아바타를 이용해 패션 아이템을 착용하는 등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 대표 의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편집숍 운영 외에도 메타버스 패션쇼 등 패션 이벤트를 개최해 시공간의 한계 없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소통과 경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편집숍은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실물 제품 구매 페이지와 바로 연결된다. 가상과 현실을 직접 연결한 유통 채널로서도 역할을 한다. 메타버스에서의 다양한 K-패션 경험이 직접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가상공간에서의 마케팅이 실제 디자이너 브랜드의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콘진원은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 실적 창출을 위해 메타버스 편집숍 운영과 더불어 국내 및 해외 세일즈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
이용자가 메타버스를 통해 확인한 브랜드 대표 상품을 국내 및 해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 운영 등 유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콘진원 대중문화본부 김락균 본부장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시기 동안 콘진원 K-패션 비대면 해외진출 지원 경험과 역량이 축적됨에 따라 이번 메타버스 활용 패션마케팅 사업을 통한 홍보 마케팅 성과도 크게 기대된다”며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시공간 제약 없이 원활한 세일즈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 활용 패션 마케팅 지원 사업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규모는 23억원이다. 메타버스 환경을 기반으로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홍보 마케팅을 새롭게 시도해 시장 진출을 돕고, K-패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진원은 오는 6월3일까지 메타버스 활용 패션 마케팅 지원 사업 위탁 운영사를 모집한다. 향후 사업에 참가할 국내 패션디자이너 브랜드를 모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