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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43.08% 급락, 커지는 기술주 불신… 테슬라‧알파벳 등 美 나스닥 대표주들 고전

24알(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스냅챗’으로 잘 알려진 소셜미디어기업 스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전장대비 43.08% 폭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후폭풍을 맞았다.

특히 오는 6월, 7월 추가적인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둔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에서 스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이 회사의 부진한 실적 전망이 기술주 전체에 대한 침체의 시그널로 인식되면서 이날 나스닥의 낙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그만큼 시장에 불안심리가 팽배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이런 가운데 25일(현지시간)예정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다시 시장의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15% 오른 3만1928.6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1% 하락한 3941.48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35% 급락한 1만1264.45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이제 600달러대로 위협받고 있다. 테슬라는 6.93% 하락한 628.16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다이와캐피털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150달러에서 800달러로 30% 낮췄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해 주력인 중국 상하이공장과 텍사스, 베를린 공장에서의 생산감소를 합쳐 올해 인도(납품) 목표량에서 20만대 정도가 감소할 것이란 예측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와함꼐 리비안(-5.22%), 니콜라(-5.92%), 루시드(-7.07%) 등 다른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도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주도 크게 밀렸다.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심리로 지수와 연동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4.40%), AMD(-4.11%), 인텔(-0.7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27%)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와함께 애플(-1.92%), 알파벳A(-4.95%), 아마존닷컴(-3.21%), 넷플릭스(-3.79%) 등 업종대표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소셜미디어기업 메타플랫폼스(-7.62%)는 스냅의 폭락에 따른 시장 불안심리로 상대척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미 증시의 대표적인 패시브 펀드로 손꼽히는 뱅가드그룹이 나스닥을 대표하는 ‘FAANG’ 주식을 약 150억 달러 정도 매도해 전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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