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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1분기 매출 19.6% 오른 56억원··· 영업익은 비수기로 ‘적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지니언스가 13일 2022년 1분기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6%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1분기가 국내 보안기업의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지니언스는 1분기 매출액 56억원, 영업이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매출액 47억원, 영업이익 –4억원 대비 매출은 늘고 적자폭은 줄었다.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부정 평가를 하기 어려운 것은 국내 보안업계의 공통된 특징 탓이다. 다수의 보안기업 실적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1분기에 적자를 기록, 2분기에 매출을 높이고, 3·4분기에 이를 만회하는 것이 일련의 흐름이다.

지니언스의 경우 2021년 1분기 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1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3·4분기에도 모두 흑자를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작년의 사업 구조가 올해도 그대로 답습되리란 보장은 없다. 이와 같은 예측 불가능성은 상장 기업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특정 분기에 실적이 집중되는 것은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19.6% 성장하고 영업손실은 줄었다. 인력 충원 탓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개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니언스의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55억원, 영업이익 1000만원이다.

시장 상황은 긍정적이다.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작년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 대다수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니언스도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올해 1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성장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지니언스의 주력 제품인 네트워크접근제어(NAC)는 공공 중심에서 민간으로 수요층이 확대되는 중이다. 작년 대기업의 글로벌 기업 NAC 솔루션을 윈백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이에 더해 클라우드 NAC 사업도 중소·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지니언스에 따르면 ‘차세대 백신’이라 불리는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시장에서는 1분기 공공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중이다. 지니언스는 2021년 전체 공공 시장 EDR 점유율 79%를 차지한 바 있다.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로도 EDR 수요가 확장되고 있어 앞으로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의 EDR 도입도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이 망분리 완화 지침을 발표함에 따라 신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니언스는 2021년 국내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 12개사 중 직원 급여 1위를 차지했다. 직원 147명은 평균 6955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는데, 1분기에는 3개월 동안 152명의 직원이 1603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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