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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엔씨가 꿈꾸는 메타버스, ‘미니버스’와 관련 있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13일 게임과 비게임이 융합하는 크립토 기반 메타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메타버스는 엔씨가 지속적으로 준비하는 분야로, 현재 운영 중인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가 메타버스 한 형태”라며 “엔씨의 메타버스는 유니버스가 그 일부가 될 수 있고, 더욱 큰 개념”이라고 말했다.

홍원준 CFO는 엔씨 메타버스는 게임과 게임 이외 여러 콘텐츠가 구현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엔씨는 지난 2월 상표권 ‘미니버스(Miniverse)’을 출원한 바 있다.

홍 CFO는 “내부적으로 많은 진전이 이뤄져 조만간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상표권 출원 이슈가 있었는데, 그게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불가능한토큰(Non Fungible Token, 이하 NFT)을 비롯한 크립토(Crypto)가 메타버스에 연결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지만, P2E(Play-to-Earn)는 아니다”며 “게임과 비게임 콘텐츠가 융합이 돼 이용자가 메타버스에 거주할 수 있는 니즈를 만들어내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날 컨콜에서 홍 CFO는 리니지W에 NFT를 적용한 글로벌 2권역 버전에 대한 내부 고민도 털어놨다. NFT를 적용했을 때, 기존 게임 경제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다.

홍 CFO에 따르면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을 이용자에게 준다기보다는, 지금 상황과 콘텐츠 과금모델(BM) 등 변화를 충분히 가지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내부에선 보고 있다. 리니지W NFT버전은 오는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엔씨는 이날 ‘리니지W’ 서비스 목표에 대해 점진적 하향 안정화를 제시했다. 모든 게임이 매출 하향 안정화를 피할 수 없기에, 리니지W 또한 지속성을 가지고 가는 것은 과제다. 엔씨는 리니지W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지키면서 반등을 위한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홍 CFO는 최근 리니지W가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자리했던 것에 대해 “리니지W는 BM과 서비스 기조가 전작(리니지M·리니지2M)과 다르다”며 “매출 하향 안정화가 기존 지식재산(IP)보다 빠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높은 트래픽이 이를 상쇄할 것을 기대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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