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오는 4분기 선보일 예정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엔씨는 지난 분기 컨퍼런스 콜 당시만 해도 TL의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 출시를 검토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스팀 출시도 확정지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진행된 2022년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TL은 PC 및 콘솔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며 플랫폼에는 윈도(Window), 맥(Mac), 플레이스테이션(PS), 엑스박스(Xbox), 스팀(Steam)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준 CFO는 “TL은 과금모델(BM)이나 플레이 방식,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기존 엔씨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전략을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의지가 있다”며 “시장이 우려하는 페이투윈(Pay-to-Win)이 아닌 플레이투윈(Play-to-Win)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TL에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BM), 플랫폼까지 이전 MMORPG 해외 진출과는 다른 전략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엔씨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3년까지 7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엔씨는 하반기에 미공개 신작 2개를 공개할 계획이다. 두 게임 모두 내년 중 출시가 목표다.
홍 CFO는 “올해 4분기 TL 및 리니지W 2권역(서구권) 출시 외에도 액션배틀로얄 프로젝트 소프트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게임은 내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레이드&소울2는 올해 하반기 아시아 론칭을, BSS(블레이드&소울S)는 2023년 2분기 1권역(아시아권) 출시, 프로젝트R은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라고 덧붙였다.
PC 신작 아이온2에 대한 로드맵도 곧 공개될 전망이다. 홍 CFO는 “아이온2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아이온2에 대한 로드맵 상세하게 공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CFO는 리니지 형제 및 리니지W 사이 카니발리제이션이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홍 CFO는 “리니지M·리니지2M 경우 리니지W 출시로 인해 우려됐던 카니발 이슈가 이제는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리니지M은 기존 충성 고객 기반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이며, 리니지2M도 하반기 매출 반등을 위한 큰 변화 준비 중”고 설명했다.
넥슨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출시에 따른 매출 영향은 없었냐는 질문에 홍 CFO는 “타 사 제품과는 이용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