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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개장 직후 HTS 먹통…퓨런티어 투자자들 '매도'못해 발동동

[디지털데일리 박기록논설실장]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매도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 답답함이 언제까지 되풀이돼야 할까.

유안타증권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과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 23일 코스피 시장 개장 직후부터 거래체결 불능및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9시25분 현재 HTS 등 온라인을 통한 거래시 주문 체결이 늦거나 서버 응답시간 지연으로 다시 HTS가 종료되는 등 시스템의 불안정이 지속됐다. 유안타증권을 비롯해 온라인 주식 게시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같은 전산 장애는 이 날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전문기업인 퓨런티어의 첫 상장에 따른 서버 과부하인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퓨런티어의 IPO 주간사다.

퓨런티어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11%대로 낮은 편이다. 첫 날부터 보호예수의무 기간이 필요없는 기관 물량이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됐고,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개장 초기부터 '따상' 고점에서 매도하기위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권예탁원과의 연계된 타사 출고 지연 현상도 나타났다.
2022.2.22 네이버 '유안타증권' 토론 게시판 캡쳐
2022.2.22 네이버 '유안타증권' 토론 게시판 캡쳐

전산인프라의 미비로 투자자들이 퓨런티어 뿐만 아니라 타 종목까지 원활한 거래를 못했다는 점에서 금융 당국의 후속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상장 공모가 1만5000원인 프런티어는 개장직후 상한가인 3만9000원(+30%)기록했으나 이후 9시40분 현재 3만2600원(+8.8%)에 거래되고 있어 소위 '따상'에는 미치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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