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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전동화(EV)등에 6~8조원 투자”… 주주 환원도 ‘파격’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현대모비스가 주가 수익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파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공개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보틱스 등 미래모빌리티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 기반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총주주수익률’이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에 더해 자기주식 처분과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선 극소수 상장기업만 채택하고 있는 주주친화적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에 3~4조 원 ▲전동화 및 핵심부품 시설투자에 3~4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내달 23일 열리는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되 계획이다.

한편 이날 NH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측은 조정의 이유에 대해 자동차반도체 수급 안정화 지연에 따른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전망치가 조정된 것과 예상보다 더딘 모듈 부분의 수익성 개선 추이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올해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1% 오른 40조609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2.4% 상승한 6091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생산이 본격화되며 R&D 비용 부담도 줄어, 지난해 8.3%에서 올해 6.7%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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