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대폭 상승 -C2X 토큰 발행한 컴투스홀딩스, 1분기 내 거래소 상장·NFT거래소 오픈 주력 -올해 주요 개발 신작 4종·퍼블리싱 4종 출시 확정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2021년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블록체인 신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지난 4일 ‘C2X 토큰’을 발행했던 컴투스홀딩스는 해외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다. C2X 토큰 리스팅(listing)을 3월 중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을 통해 글로벌향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거래소를 1분기 오픈할 계획이다. NFT 거래소 매출 목표는 3년 내 1000억원 달성이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이용국)는 2021년 연간 매출 1450억원, 영업이익 445억원, 당기순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7.8%, 52.5% 늘어났다. 매출 중 관계기업투자수익 규모는 전년 251억원에서 494억원으로 243억원(96.8%) 증가했다. 사업수익 규모는 전년 1087억원에서 956억원으로 131억원(12.0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375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사업수익은 2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사업수익이 성장한 배경에 대해 ‘2021게임빌프로야구슈퍼스타즈’, ‘MLB퍼펙트이닝2021’ 등 게임 사업 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보다 6.6%, 전년 동기보다 11.9% 늘어난 259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블록체인 사업 신규 진출 및 기존사업 강화를 위한 우수인력 유지 확보 영향으로 113억원이 들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블록체인과 NFT 기반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컴투스홀딩스는 C2X 블록체인 생태계 MCP(Master Contents Provider)로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공급과 경제 시스템 구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C2X 플랫폼 탑재에 필요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환경 지원은 100% 자회사인 컴투스플랫폼이 담당한다. C2X 플랫폼은 웹 3.0 기반의 탈 중앙화된 ‘참여형 오픈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컴투스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NFT 거래소도 1분기 중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C2X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축 통화인 C2X 토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테라폼랩스, 해시드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NFT 거래소에서는 K팝(K-Pop), K-아트, K-콘텐츠 등 4개 분야에서 NFT를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팝 관련으로는 젤리피시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크리에이티브 등의 파트너가 확정됐다.
NFT 거래소 연간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다. K팝 120억원, K아트는 30억원이 목표다. 이 목표에 게임 관련 NFT 매출은 제외됐다. 중장기적 목표는 3년 내 1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신작 라인업도 공개됐다. 자체 개발작으로는 내달 출시 예정인 ‘크로매틱소울:AFK레이드’를 필두로,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마블레이스(가칭)’, ‘크리쳐’가 있다.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를 접목해 글로벌 시장을 향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는 퍼블리싱 게임들로는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안녕엘라’, ‘프로젝트알케미스트(가칭)’, 워킹데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더워킹데드:올스타즈(가칭)’,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제노니아 시리즈 IP 기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오브제노니아’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송재준 컴투스홀딩스 부사장은 “C2X 토큰의 거래소 상장 시점은 3월 말 게임 출시 이전으로, 해외 대형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미팅을 많이 진행해보니, 이렇게 많은 웰메이드 게임들이 다수 및 대규모로 준비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세계적으로 유례없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3개월 전 컴투스그룹의 비전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제시한 바 있는데, 어느새 성큼 다가오고 있다”며 “주주 및 투자자가 단순 소비 주체만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웹3.0과 같이 모든 참여자가 주인이 되는 새로운 경제 환경으로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컴투스그룹은 이러한 변화에 주저함 없이 앞장서서 특유 도전 정신과 혁신 노력으로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