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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첫 전기차에 장식할 '환희의 여신상' 공개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롤스로이스가 자사 첫 전기차 출시에 발맞춰 브랜드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10일 롤스로이스가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을 공개했다. 새로운 여신상은 내년 4분기 내 출시될 롤스로이스 첫 전기차 '스펙터'에 적용된다.

롤스로이스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가 있는 환희의 여신상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지난 1911년 지식재산권(IP)으로 등록된 이후 111년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이번 여신상의 가장 큰 변화는 자세다. 양발을 모으고 일직선으로 펴진 다리에 허리를 크게 굽힌 이전 여신상과 달리, 이번 여신상은 몸을 낮게 웅크리고 눈은 전방을 향해 부릅떠 바람을 뚫고 나갈 듯한 역동감을 차량에 더한다.


새 여신상은 830시간에 달하는 모델링 및 풍동 시험을 거쳤다. 여신상 뒤쪽에서 휘날리는 로브의 모양도 공기역학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다듬어졌다. 이에 힘입어 스펙터 시험 차량의 공기저항계수는 0.26으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환희의 여신상은 브랜드 영감과 자부심의 원천”이라며 “이번 여신상은 공기역학적인 롤스로이스를 위한 완벽한 상징으로, 전동화 시작을 장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여신상은 스펙터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팬텀, 고스트, 컬리넌, 블랙배지 등 모델에는 기존 여신상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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