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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올림픽' 공정성 논란에... “차라리 AI 심판 도입해” 분노 폭발

지난 7일 저녁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준결승전, 논란의 장면. 황대헌 선수가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왔으나 실격 판정을 받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SBS 중계화면 캡쳐)
지난 7일 저녁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준결승전, 논란의 장면. 황대헌 선수가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왔으나 실격 판정을 받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SBS 중계화면 캡쳐)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올림픽은 죽었다.”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루고 국제평화 증진에 기여한다는 올림픽 정신이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실종됐다는 비판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경기에서 판정 논란은 거셌다. 석연찮은 이유로 준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실격 처리됐고, 결승전에서는 결승선을 가장 먼저 들어온 헝가리 선수도 페널티를 받으며 3등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이로써 금메달과 은메달은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넘어갔다.

이에 일각에서는 "AI를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심판의 사사로운 감정의 개입이나 오판 가능성을 줄이자는 취지다.

그런데 실제로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는 심판의 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술이 이미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로봇택시, AI 앵커 등 첨단 기술을 제공한 바이두는 자사의 3D를 접목한 AI 기술도 곧 활용될 예정이라며, 지난 4일 글로벌타임스에 이 같이 밝혔다.

바이두의 3D+AI 기술은 슬라이딩 속도, 비행높이, 착륙거리, 회전 각도 등 일련의 모션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이는 고속 연속 액션 비디오에도 구현이 가능해, 심판의 득점 판정을 보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VR을 이용하면 관중이나 중계진들은 선수들의 세세한 움직임을 360도로 확인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선수의 움직임을 나란히 겹쳐 볼 수 있어, 기술적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술들은 스키점프 종목에 활용될 예정이다. 바이두는 자사의 AI클라우드가 서우강 스키점프 플랫폼의 3D 1대 1 모델을 재구성하는 데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기술이 실제 경기의 판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활용 여부 또한 역시 심판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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