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클로봇이 구축한 국립암센터 자율주행 로봇 통합 컨시어지 서비스가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5일 클로봇은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들이 보행하는 환경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운영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최종 검수를 통과해 서비스 운영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자율주행 로봇 통합 컨시어지 서비스는 13대 자율주행 로봇이 본관을 중심으로 신관, 검진동까지 포함해 운영된다. ▲검체, 약제, 환자물품, 진료재료 등의 물품 인수 및 배송 ▲회진안내 및 중증 격리환자 대상 비대면 회진서비스 ▲입퇴원 환자교육 ▲검사실 동행안내 등을 제공한다.
특히, 해당 통합 서비스는 적용되는 다기능 컨시어지 로봇,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멀티 로봇 관리시스템과 로봇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클로봇이 자체 개발한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활용됐다.
클로봇은 연속성 있는 로봇 서비스 운영을 위해 엘리베이터 및 자동문 연동을 완료하고, 병동 내에서 물품을 운반하는 의료보조 서비스 로봇에는 약제 등 중요물품 도난 및 오배송을 방지하기 위해 인가된 사용자임을 판별해 수납함을 개폐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기존 의료분야 도입 자율주행 로봇이 특정 공간으로 단순 이배송을 수행하는데 그쳤으나, 이번 서비스는 물품배송을 포함해 교육, 안내 등 역할을 수행해 업무경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1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술분야 과제다.
클로봇 김창구 대표이사는 "국립암센터와 같은 의료기관은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통해 실질적인 업무경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라며 "현재 여러 대형병원에서 국립암센터 로봇과 서비스 도입사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손대경 헬스케어플랫폼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통합 컨시어지 구축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며 "국립암센터는 의료진이 본질적인 의료업무에 집중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여갈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