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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1월①] 호랑이 등에 올라탄 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 해가 밝았습니다. 검은 호랑이는 강력한 리더십, 독립성, 도전 정신, 강인함, 열정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산업분야에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클라우드 시장에 검은 호랑이의 기운이 물씬 스며들어 강력한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기업들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도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1년 마지막주에는 2022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다양한 클라우드 업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선 과기정통부가, “내년 기술주권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목표 아래 업무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 중 공공‧민간의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하는데 599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 역시 올해 기대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공공시장이 꼽히고 있는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IT신기술 구현을 위한 예산도 투입되는데 이러한 서비스의 인프라로 클라우드 도입이 예정돼 있어 시장 자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최근 인공지능 등으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GPU 기반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KT가 1년 7개월만에 작심하고 만든 ‘GPU 클라우드 서비스’는 전 세계에 유일한 GPU 클라우드 종량제 서비스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KT는 2023년까지의 개발 로드맵을 통해 AI 풀스택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최적화돼 운영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SW, 애플리케이션, 즉 SaaS SW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SaaS기업 회원사 100개 모집 나서 국내 SaaS 생태계의 확장과 정립에 나섰습니다. 온프레미스 중심의 SW에서 SaaS 중심의 SW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통해 SW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미 글로벌 SW기업들의 SaaS도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코오롱베니트는 최근 KT DS ‘SAP S/4HANA 컨버전’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SAP 비즈니스 스위트 7(Business Suite 7)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주요 유지 보수 지원 서비스가 오는 2025 년에 종료되고 이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기 위해선 클라우드 기반의 SAP HANA로 전환해야 합니다.

국내 클라우드 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자회사인 SBJ DNX로부터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도입한 일본 디지털 전문 은행 UI 뱅크가 2022년 1월 개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100% 클라우드 기반 은행 시스템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내년 기술주권 확보에 주력”=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기술패권 시대, 범부처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체계 구축 ▲경제‧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미래기술 혁신 ▲디지털 뉴딜 가속화로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 ▲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역량증진 강화 등 4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발표한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전략’에 따른 10대 전략기술을 구체화해 내년 3조3000억원을 투입, 정부 R&D 투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10대 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AI, 5G・6G,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항공, 수소, 사이버보안, 첨단로봇‧제조 등이다. 올 상반기엔 국가 데이터정책위원회의 발족 등 데이터산업 육성의 기반도 공고화한다. 또, 인공지능을 전산업(9대 융합 프로젝트)‧전지역(5대 권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내년 586억원을 투입하고, 공공‧민간의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하는데 599억원을 투자한다.

◆KT가 19개월 준비해 ‘GPU 클라우드 서비스’ 내놓은 이유=KT가 1년 7개월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0일 인공지능(AI) GPU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편하게 빌려쓸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이하 HAC)’을 출시했다. KT는 기존의 패스쓰루(Pass-through) 방식의 GPU VM을 탈피하고 실제 사용하는 시간 동안만 요금이 부과되는 종량제 방식으로 제공해 진정한 클라우드의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방식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에선 제공하지 않는 유일한 서비스라는 주장이다. KT는 내년 초대규모 GPU 팜(Farm)을 비롯해 2023년에는 전용 AI 칩까지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 KT DS ‘SAP S/4HANA 컨버전’ 완료= 코오롱베니트(대표 이진용)가 KT DS의 ‘SAP S/4HANA 컨버전’ 프로젝트를 완료해 기존 SAP ERP ‘ECC 6.0’을 최신 버전인 'S/4HANA 20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코오롱베니트는 6월부터 12월까지 KT DS의 영역별 전문인력과 함께 프로젝트 전 과정을 수행하며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KT DS는 새롭게 구축한 ERP 시스템을 KT와 함께 KT 클라우드에 구성했다. IT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함에 따라 IT 운영 효율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베니트는 시스템 오픈과 고도화 작업을 통해 안정적인 전환을 마쳤다.

◆한국SW산업협회, SaaS기업 회원사 100개 모집 나서=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협회’, 회장 조준희) 산하 SaaS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협의회와 뜻을 함께할 SaaS 회원사 100개를 모집하는 ‘프로젝트 100’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회원사 모집 프로젝트는 SaaS 서비스 보유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해당 기업들의 SaaS 전환 경험을 축적하고, 이와 함께 업계 전반에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첨병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스핀글로벌과 메가존클라우드에서는 자사를 통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의회 회원사 참여를 안내하고 있다.

◆티맥스, 신한DS와 200억 규모 SW 제품 공급 계약 체결=티맥스가 신한금융그룹의 ICT 전문기업인 신한DS와 200억 원 규모의 소프트웨어(SW)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금융업계의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 기반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티맥스는 추후 신한DS와의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을 포함한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IT노하우, 일본 디지털 전문 은행 'UI 뱅크'에 이식=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자회사인 SBJ DNX로부터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도입한 일본 디지털 전문 은행 UI 뱅크가 22년 1월 개업한다고 27일 밝혔다.

UI 뱅크는 일본의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 설립한 디지털 전문 은행으로 20년 6월 SBJ DNX와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 면허를 취득했다.

SBJ DNX는 일본 금융 시장에서 10년 이상 가동한 코어 뱅킹 시스템과 모바일 뱅킹, OPEN API 플랫폼을 중심으로 UI 뱅크의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구축했고, 디지털 사업 전략 등 다양한 컨설팅도 제공해 UI 뱅크의 은행 면허 취득과 대고객 서비스 개시를 적극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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