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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12월②] ‘클라우드 대전환’ 선언한 정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연말을 맞아 한해를 되돌아보는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 함께 클라우드 산업 성과 및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2021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의 중심, 클라우드로 만나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든 것이 클라우드로 연결되는 시대를 맞이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업간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정부에서도 클라우드 기업과 소통하고 이를 반영해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3차 클라우드 기반계획의 추진 과정에서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공공 분야에서 우선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되는 것은 우편, 교육, 재난·안전, 국방, 의료 등입니다.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점차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조달·예산제도도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했습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대전환 협의체’를 구성했는데, 기업간 협력에 더해 클라우드 산업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행사에서는 2021년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격려하기 위한 유공 표창 및 산업대상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장관 표창을 받은 것은 ▲클루닉스 서진우 대표 ▲이노그리드 구원본 상무 ▲타이거컴퍼니 김범진 대표 ▲이유엔 조수민 대표 ▲황우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문성 책임연구원 등 6명의 개인과 ▲제노솔루션 ▲모니터랩 ▲한국남부발전 등 3개 기업·공공기관입니다.

우수 클라우드 관련 제품·서비스로 클라우드 산업 대상을 수상한 것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g클라우드’를 개발한 가비아와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엣지앤넥스트’를 개발한 이지케어텍입니다. 엣지앤넥스를 도입한 혜민병원은 우수 도입 기관으로 함께 장관 상장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테슬라 잡는 리비안, AWS 클라우드 우선공급자로 선정=전기자동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클라우드 우선 공급자로 선정, 양사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리비안은 AWS의 분석, 컴퓨팅, 컨테이너, 머신러닝(ML) 기능을 전사적으로 적용, 비즈니스 운영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주행거리, 주행경험 및 운전자경험을 비롯한 전기자동차 성능을 개선한다. 고객 차량 관리와 전기차 충전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혁신한다.

전용 전기 밴(Electric Delivery Van, EDV)을 포함한 자사 차량 라인업 전반에 혁신 기능을 적용한다. 또 승용차와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 서약(The Climate Pledge) 목표에 부합하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송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게임 분석 서비스로 일본 시장에 진출=네이버클라우드가 자사의 게임 분석 서비스 ‘게임리포트’의 일본 서비스를 개시했다. 첫 도입 고객사는 게임 스타트업 ‘모비딕(Mobidic)’이다.

게임리포트는 PC 및 모바일 게임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 및 정리하는 서비스다. 인게임 지표와 게임 밸런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매출 및 이용자 분석 외 이벤트 분석도 가능하다. 게임 내 심층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사 운영, 마케팅, 프로모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일본 진출은 에이아이엑스(aix), 코어사이트와 체결한 3자간 업무제휴협약의 일환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게임리포트 관련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aix는 일본 내 판매를, 코어사이트가 게임 데이터에 대한 분석기술 및 운영을 지원한다.

◆급격한 기업 클라우드 전환, 보안 가시성 확보 숙제로 떠올라=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제공하는 보안만으로는 위협에 대한 가시성 확보가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라드웨어에 의해서다.

해당 주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가장 강력한 보안 전략’을 주제한 라드웨어의 발표에서 제기됐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원화되지 않은 보안 정책 기준과 서로 연동되지 않는 단편화된 로그나 보고서 등으로 서로간의 보안 사일로(Silo)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드웨어 관계자는 “퍼블릭 클라우드나 CSP가 제공하는 보안 기능은 위협이나 이상행위 탐지, 공격에 대한 스토리 라인을 생성하는 데 지원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클라우드에 대한 침해 탐지와 데이터 유출, 이상행위 탐지 등 기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라드웨어가 제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필요한 보안 요소는 ▲멀티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지원 ▲다양한 컴플라이언스 기준 기반 클라우드 보안 환경 관리 ▲클라우드 환경 자산 관리와 설정 및 권한 관리 ▲공격과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능 등이다.

◆이제는 보안도 클라우드··· 모니터랩 “우리 보안기업들도 과감히 투자해야”=‘아이온클라우드’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유공 표창을 받은 모니터랩의 이광후 대표가 국내 보안기업들도 서둘러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5년 창업한 모니터랩은 웹방화벽(WAF)을 비롯한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다. 2016년 SECaaS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를 시작으로 물리 어플라이언스 기반의 사업을 클라우드로 이전해왔다. 2022년까지 네트워크 전 영역에 대한 풀스택 보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광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서비스형 보안(SECaaS)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보안기업 다수가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고 있는데, 보안기업도 빨리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보안 시장 참여를 독려했다.

◆이제는 우주다··· MS, 에어버스와 손잡고 ‘우주 클라우드’ 프로젝트=작년 10월 스페이스X, SES 등 인공위성 기업과 우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결성해 ‘애저 스페이스’를 공개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위성과 애저간 연결성 및 지리공간 기능을 확장하는 신규 파트너십 및 기술을 소개했다.

MS는 유럽 최대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Airbu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어버스의위성 이미지 자료와 표고 데이터를 애저 맵에서 제공하고, 애저의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을 위성 자료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서비스(GSaaS, Ground Station as a Service)인 ‘애저 오비탈’의 퍼블릭 프리뷰도 소개됐다. 인공위성과 연동해 산업에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서비스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전용 지상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발생하는 기술, 스케줄링, 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점으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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