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현재 한국 및 대만 모바일시장 정상을 지키고 있는 게임은 엔씨소프트 ‘리니지W’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지난 11월4일 출시한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 정통성을 이어받았다. ‘월드와이드(Worldwide)’라는 콘셉트로, PC와 모바일 등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W는 출시 첫 날 일간 사용자 수 39만6929명을 기록했다.
리니지W는 리니지 형제로 불리는 ‘리니지M’, ‘리니지2M’과의 시장 잠식이 없었다. 리니지W는 전투가 중심인 리니지 형제와는 달리 서사가 중심으로 흘러간다. 엔씨는 스토리를 더 선호하고, 이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띄는 해외 이용자에게 리니지W 매력을 더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W는 지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오딘:발할라라이징을 제치고 11월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매출 2위는 리니지M, 3위는 리니지2M이었다.
리니지W는 이용자 인프라와 커뮤니티 지표, 각종 전투 수치 등 지난 25년간 엔씨(NC) 게임이 가진 기록들을 모두 경신했다. 먼저 엔씨는 동시 접속자 수용을 위해 12개 서버로 구성된 신규 월드를 매주 오픈했다.
전투 지표 또한 엔씨 타 게임 중 가장 높았다. 서비스 18일차에 벌어진 누적 이용자 간 전투(PvP) 총 횟수는 1383만9604번이다. 같은 서비스 기간 동안 ‘리니지M’ 635만6926번, ‘리니지2’ 152만1019번 발생한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리니지W 덕분에 11월 엔씨 매출도 급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합산한 11월 퍼블리셔 매출 1위는 엔씨였다. 월 매출은 2000억대에 도달했다.
최근 리니지W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성전과 신규 영지 ‘아덴’, 근거리 암살자 콘셉트를 지닌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 등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게임 운영과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수 콘텐츠도 개선한다. 업데이트는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