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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상반기 배차성공률 73.7% …기사 연령 2.6세↓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015년 카카오T 첫 출시 이후 6년간 서비스 개선 효과를 발표했다. 단거리 배차 성공률은 73.7%로 2년 새 9.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고도화로 영업 부담이 낮아지며, 신규 가입 기사 연령대도 낮아졌다.

29일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카카오T 이용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간한 '카카오모빌리티리포트2021'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카오T에서 5km 미만 단거리 호출 건수는 2019년 상반기보다 45% 급증했다. 단거리 배차 성공률은 73.7%로 같은 기간 9.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택시를 부르기 가장 힘든 장소인 서울 강남구 출근 시간대 배차 성공률은 62%로, 2019년 상반기 38%보다 1.6배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성공률 개선 배경으로 배차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가맹 택시를 들었다. 2019년 상반기는 가맹 택시(카카오T 블루) 출시 이전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자동 배차 시스템으로 단거리 승차 거부를 방지하고, 동시에 효율적으로 단거리 운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맹 택시 확산으로 장거리 운행을 선호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승차 거부 없는 자동 배차 방식으로 운행되는 가맹택시 규모를 확대해, 급증하는 택시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적으로 택시 기사를 기피했던 젊은 세대의 신규 진입 역시 눈에 띈다. 올해 카카오T 신규 가입 기사 평균 연령은 55.5세로 4년 만에 2.6세 낮아졌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2030 기사 비중은 4.8%로, 지난 2017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모빌리티 기술 발전과 함께 가맹 택시 다양화로 고용 방식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종 고령화에도 신규 가입 기사 연령대나 경력이 하향한다는 것은 플랫폼이 부족한 택시 운행 노하우를 보완해줄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용자 귀가 시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가 상향될 때 대리기사 평균 출근 시간은 기존 오후 8시 10분에서 오후 7시 50분으로 20분가량 빨라졌고, 퇴근 시간은 오전 1시5분에서 오전 0시15분으로 약 50분 앞당겨졌다. 수도권 영업 제한 시간이 임박한 오후 9시30분~10시 사이에는 대리기사 대비 이용자가 200% 가까이 폭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주차장 검색 서비스인 '카카오T주차'는 만차 예측과 출입구 분산 안내 서비스로 교통량 분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엑스 주차장은 기존 동문 입구에 집중되던 방문자 점유율이 100%에서 42%로 감소했다. 주차장 만차 예측을 통해 안내되는 대안 주차장으로 목적지를 변경한 이용자 비중은 29%로, 코엑스 방문 차량 10대 중 3대가 근처 다른 주차장을 이용했다. 카카오T주차 도입 이후 6개월간 출구 결제는 8%포인트 감소한 반면, 자동결제 비율은 전체 16%로 10%포인트 증가해 주차장 비용 결제로 발생하는 정체도 해소했다.

이외에도 리포트에는 ▲모빌리티 기술로 변화하는 택시 서비스 현황 ▲카카오T에서 제공되는 대리, 주차 등 서비스별 이동 트렌드 분석 등이 담겼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이번 리포트가 모빌리티 업계, 스타트업, 국회와 정부 및 연구자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돼 더 나은 모빌리티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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