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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짜릿한 V자 반등”…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 효과 톡톡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카카오페이 류준영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긴 날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하면서 그동안 주가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일대비 18.31%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이날까지 28% 가량 올랐다.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지수 조기편입이 결정되자, 상장이후 주가 하락세를 보여왔던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심리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스피200, 코스닥150 및 KRX 3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의결과 코스피200에 카카오페이가 새롭게 편입됐다.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을 위해 상장 이후 시총 50위 이내를 유지해야 하는데 카카오페이는 이 요건을 충족했다.

코스피200 편입 종목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등 글로벌 투자금 유입으로 주가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코스피200 편입 비중이 0.70% 수준으로 추정됨에 따라 5000억원 규모순매수가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만 각각 228억원, 397억원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22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495억원, 812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다만, 공매도 위험성은 커질 수 있다. 고 연구원은 "매도가 허용되는 만큼 대차잔고 확보 목적의 매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로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정기변경 이후 코스피200 편입 종목들의 대차잔고가 급증했다"며 "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 중 대차잔고 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상장일이었던 이달 3일 1200주(2억원 가량)였던 카카오페이 대차잔고는 전날 17만2794주(316억원 가량)로 증가했다.

한편 앞서 카카오페이는 상장 당일 공모가 9만원 대비 100% 상승한 18만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6거래일 간 14만원까지 주가가 빠졌다. 상장 후 첫 발표한 분기 실적 역시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장을 준비하면서 줄곧 시달렸던 고평가 우려를 상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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