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11월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가 여전히 힘을 받지 못하고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8일 오전 해당종목은 전 거래일 대비 9~10%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고평가 논란에 세 번 만의 도전 끝에 상장했다. 상장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기관과 일반 공모 예측이 흥행하자 속칭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뒤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시장 기대와 다르게 당장 주가는 첫날 종가 19만3000원에서 현재 15만원선까지 내려왔다.
코스피 시가총액(이하 시총) 순위도 20위로 밀려났다.5일 17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3계단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으로 카카오페이 시총은 19조9462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이 여전히 주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KTB투자증권 5만7000원,메리츠증권 11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2만2730원 등 각 증권사는 현재 주가보다도 낮은 선에서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잡고 있다.
다만, 최근 증시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상황이 나쁘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이고, 보통 상장초기 주식 거래 변동성이 큰 경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70%대로 아직 높다.
또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도 남아있는 주가 변동 이벤트다. 코스피200지수에 조기 편입되면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어서다. 하이투자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기존 주주 물량이 다수 출회되지 않는다는 전제하, 카카오페이 역시 기존 사례들과 같이 무난히 지수 편입이 될 것"이라며 11월 23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 50위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며 특례편입 기준이 충족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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