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상장 첫날 카카오페이가 결국 속칭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형성뒤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현대모비스와 크래프톤 시가총액(이하 시총)을 제치고 13위에 자리 잡았다.
3일 카카오페이는 7.22% 상승한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르지는 못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두 배인 18만원을 형성했다.
그럼에도 카카오페이는 상장 첫날 종가기준으로 25조1609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시총 13위(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이는 현대모비스(23조9353억원)과 크래프톤(23조1075억원)을 제친 기록이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5억7900만원, 1979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017억원 가량 사들였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애초 8월 상장 예정이었지만, 각종 이슈로 두 번이나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8월 고평가 논란과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받으면서 상장 일정이 한 번 연기됐다.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 판매가 중단되면서 상장이 한 차례 더 좌절을 맛봤다.
3번째 시도 끝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카카오페이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700대1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 청약에서는 182만4364명이 참여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186만명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통,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은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해당 종목에 호재로 여겨진다.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일평균 시총이 코스피 보통주 중 상위 50위 이내를 유지하면 코스피 200 지수 특례 편입 심사 대상이 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주주 물량이 다수 출회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카카오페이는 무난히 지수편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2년 동안 일단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50위 이내로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 요건을 채우지 못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지수편입은 최장 60영업일 이내 완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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