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로코가 전자문서 솔루션 도큐사인(DocuSign)과 전문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로코는 국내 기업들이 도큐사인을 도입하게 하고 계약서 준비부터 작성, 수행,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큐사인의 전자서명 솔루션은 현재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약 50만 개의 글로벌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매년 50% 이상 사용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동시에 도큐사인은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기업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소프트웨어 설치가 가능하다. 문서 서명도 한국어, 영어 등을 포함한 전 세계 44개 언어로 할 수 있다.
블로코는 지난해 11월 CJ올리브네트웍스, 롯데정보통신, 대보정보통신, 현대오토에버, 한국후지쯔 등 20여 개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DTT(Decentralized Trusted Timestamping)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바 있다.
DTT는 데이터 생성과 수정, 활용 내역을 불가역적으로 자동 기록하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DTT 얼라이언스는 블로코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아르고’를 기반으로 국내 표준에 맞게 전자문서의 진본 여부를 검증하는 연합체다.
블로코는 향후 도큐사인을 DTT, 그리고 탈중앙화신원인증(DID)과 연동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존 전자문서 시장이 갖고있던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전자문서 시장의 기술 성숙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DTT에 대해 “예컨대 전자문서에 타 기관 전자 도장을 등기한다고 가정하면 이해가 쉽다”며 “위변조 여부 검증이 수월하고 외부에서도 해당 전자문서가 진본임을 보다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도 지난 2020년 12월 개정된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으로 전자문서도 종이문서처럼 진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서 우수한 도큐사인의 고객 경험을 국내 고객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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