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카카오가 전일대비 소폭상승해 13만원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당장 앞선 폭락장이 멈춘 분위기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10일 전일대비 1.17% 상승한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포함 2거래일간 폭락했던 것에 비해 잠시 주가가 회복된 분위기다. 앞서 카카오는 주가가 13만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주주들 사이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이틀새 증발한 시가총액만 정규장 기준으로 11조원에 육박한다.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운 매도량만 656만주가 넘는다. 지난 7일 종가기준으로 전일까지 19.8%가 넘는 주가하락을 맛봤다. 8월 중순부터 지난주까지 강보합세를 유지한 주가흐름에서 확 꺾인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순위도 4위에서 6위까지 미끄러졌다.
이날은 장중한때 12만6000원을 찍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회복하며 13만원에 평균가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향후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파이낸셜과 같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들이 금융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등 소비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금융당국에 등록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규제를 가시화했다.
만일 금융소비자법 계도기간 만료일인 25일까지 핀테크 업체가 금융상품 판매 중개업 인허가를 받지 못하면 자사 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등을 중단해야 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여기기도 하지만, 아직 성급한 투자는 손실을 키울수 있다는 의견도 팽배하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날도 외국인은 카카오를 14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3거래일째 시장에 물량을 내놓고 있다. 기관이 매수세가 크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개인들이 이 물량을 받아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업체들의 영역 확대로 기존 산업과 부딪히는 부분이 있어 정부가 관련된 규제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와 관련된 규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부분은 장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금융당국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플랫폼 규제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새로운 시장접근 기회를 부여하지만, 불공정행위 우려도 상존하고, 소비자 피해 사례도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전담팀에 디지털 광고 분과를 신설하고 앱마켓 분과에 있는 인앱결제 조사팀을 확충해 플랫폼 분야 경쟁제한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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