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NHN이 2분기 페이코(PAYCO)를 비롯한 결제·광고 부문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오프라인 확대 전략을 통해 페이코 사업의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13일 NHN은 2021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617억원,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2분기 매출을 견인한 것은 비(非)게임 부문이었다. 그중 결제·광고 부문에서는 전년보다 25.1% 증가한 1962억원 매출을 올렸다. 분기 역대 최고치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페이코는 ‘페이코 오더’ ‘페이코 식권’ ‘캠퍼스 존’ 등 각 사업간 결제 시너지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그 결과, 페이코의 2분기 오프라인 결제는 전년동기보다 41% 성장했고, 7월 기준 오프라인 결제 비중은 18.5%로 전년보다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NHN은 페이코의 오프라인 확대 전략이 온라인 결제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상쇄할 만큼 이번 실적에 기여했다고 보고, 향후 오프라인에 더 집중하겠단 뜻을 밝혔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규모는 온라인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차이나는 규모인 만큼 온라인 대비 저희가 추구해야 할 지점은 오프라인 시장이라고 본다”면서 “상대적으로 여행, 스포츠, 문화 등 분야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액 타격을 받은 면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오프라인 확대 전략으로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오프라인 확대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NHN페이코의 스마트 결제·주문 서비스인 ‘페이코 오더’는 계약 점포 가운데 60% 이상이 론칭을 완료했고, 픽업 오더 형태 외에도 배달 오더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앱 화면을 개편한 상태다. 또한 CU편의점과 BBQ 등 대형 프랜차이즈들을 유치하며 2분기 페이코 오더의 주문액은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식권의 경우 2분기 중 NC소프트와 넷마블 등 59개 기업이 추가돼 총 860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거래금액 역시 전년보다 65% 상승했다. 하반기에 페이코는 자체 포인트 결제를 더욱 활성화 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