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NHN이 2023년 NHN커머스의 상장을 기점으로 커머스 사업의 영업이익 레버리지 달성을 전망했다.
지난달 말 NHN고도에서 새로 간판을 단 NHN커머스는 한국-중국-일본 커머스 시장을 잇는 크로스보드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란 청사진을 내놨다. 미국 시장을 책임지고 있는 NHN글로벌의 패션 B2B 플랫폼 ‘패션고’는 이르면 2023년 상장시킬 계획이다.
13일 NHN은 2021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617억원,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을 견인한 것은 비(非)게임 부문이었다. 그중 NHN커머스와 NHN글로벌로 이뤄진 커머스 부문에서는 전년보다 19.2% 상승한 79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NHN커머스의 사명 변경을 언급하며 “NHN커머스가 더 이상 국내 호스팅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한중일 커머스를 잇는 크로스보더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란 사업적 비전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NHN커머스의 2분기 거래액은 중국의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보다 19% 증가했고, NHN글로벌의 2분기 매출과 주문액 역시 미국 커머스 시장 활기에 힘입어 각각 68%와 34%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NHN커머스의 영업이익 레버리지 시점은 상장 시점으로 회사는 예측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커머스는 이미 이익이 나고 있고 이익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2023년 상장 시기가 커머스의 이익 레버리지가 극대화되는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N은 NHN글로벌의 패션 B2B(기업간거래) 플랫폼인 ‘패션고’를 이르면 2023년 상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패션고는 현재 미국에서 패션 B2B 사이트로는 가장 큰 회사 중 하나이고 점유율도 높기 때문에 현재 비즈니스만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패션고의 카테고리 확장 결과를 봐 가면서 빠르면 2023년, 늦어도 2025년 내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